▶앵커멘트◀
CCM 아티스트이자 찬양악보집 '많은물소리'의 편집인으로 잘알려진 이대귀씨가 최근에 도심 한복판에 공연공간을 마련했는데요.
세상속에서 세상과 구별된 공간을 만들고싶다는 이대귀씨를 손동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1967년 처음 문을 열었을 당시만해도 낙원상가는 세계에서도 보기드문 규모의 악기 전문매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과 함께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키면서 쇠락한 건물의 대명사로 인식돼 왔습니다.
그런데 악기만 팔던 이 건물에 최근 시민들을 위한 공연장이 만들어졌습니다.
CCM가수 이대귀씨가 낙원상가 건물 꼭대기에 야외공연장을 오픈한겁니다.
낙원상가에 젊고 새로운 이미지가 필요하다는 이씨의 생각에 건물주인과 상인 등 주변사람들이 동의하면서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이대귀 / CCM 가수
"낙원상가가 세계에 유례없는 대형 음악상가자로 잘 알려져 있잖아요. 그 점을 활용해서 이곳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가꾸고 서울시민들에게 풍
성한 문화적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옥상에 마련된 공연장에서는 매주 CCM뿐만 아니라 재즈와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연주됩니다.
이 씨는 기독교 음악이 아니더라도 복음의 열매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음악의 본질이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찬양하는데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헨델의 메시아는 어느 누가 들어도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처럼 음악의 본질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데 있습니다. 때문에 반드시 기독교인이 아
니더라도 좋은 음악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 신앙을 가진 아티스트로서 이 씨는 세상과 유리된 우리들만의 공간이나 음악이 아닌 세상속에 있으되 구별된 공간, 구별된 가수로 자
리매김하고싶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대귀 / CCM 가수
"세상 속에서 세상과 구별된 장소, 구별된 가수로 남고 싶습니다."
오는 6월 2일 어쿠스틱 그룹사운드의 재즈공연을 시작으로 6월 한달 동안 4건의 주말 공연이 예정돼있는 이곳에서는, 직장인을 위한 평일 공
연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CGN투데이 손동준입니다.
cgnnews@cg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