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여름 단기선교 시즌을 앞두고 교회들마다 준비가 한창인데요, 선교전문가들은 현지 사역보다 떠나기 전이 더 중요하다고 진단합니다.
손동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교회에서는 해마다 10만명 가량이 해외로 단기선교를 떠납니다.
그러나 그 기간이 일주일에서 열흘에 불과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최근들어서는 현장 사역의 성과보다는 떠나기 전부터 시작되는 준비, 즉 과정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있습니다.
단기선교의 목적 자체도 현장에 포커스를 두는것보다는 참가자 개개인의 삶을 선교와 연결해주는 교육적인 측면에 맞춰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이대행 / 선교한국 상임위원장
"선교를 가겠다고 마음 먹은 순간부터 단기선교가 시작됐다고 봐야합니다. 그리고 선교지에서 무슨 역사를 일이키겠다 이런 차원이 아니라
내 삶이 선교와 연결돼있구나 하는걸 배우는게 중요합니다."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한 교회.
늦은 시간이지만 올여름 캄보디아로 떠나는 17명의 참가자들은 선교지의 문화와 언어를 공부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단기선교를 한달 앞둔 2주전부터 이들은 금요일 합숙훈련과 토요일 기도모임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매주 주말을 반납하면서까지 준비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단순히 떠나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떠나기 전의 준비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신근 담임목사 / 해성교회
"선교지 가서 필드에서 받는 은혜보다 준비하면서 얻는것들이 아주 많고 이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준비에 초점을 맞추고.."
이미 선교가 시작됐다고 말하는 이들은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갈등에 대비해 서로를 이해하고 팀웍을 높이는 일에도 신경을 쏟고 있습니다.
갈등으로 인해 선교지에 피해만 주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화합을 통해 갈등의 요소를 줄이는 것 역시 단기선교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겁니다.
[인터뷰] 김희주 / 해성교회 단기선교 팀장
"매년 선교를 진행해오다보니 생각보다 갈등이 많이 발생하는걸 알게 됐습니다. 서로를 알아야 갈등도 일어나지 않고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기때문에.."
한편 선교전문가들은 보다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단기선교 준비를 위해 매년 발행되는 지침서와 영상 등을 참고하라고 권유했습니다.
CGN투데이 손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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