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한해에만 100명에 달하는 장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병들의 상한 영혼을 위해 하루에 5개의 교회를 돌며 사역하는 군종목사가 있어 화제입니다.
손동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군대내 자살 장병이 100명에 달해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방부와 각 군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올해에도 상반기에만 벌써 2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강원도 인제의 한 사단에서 사역중인 정영준 목사는 복음만이 이같은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때문에 정 목사는 주일이면 5개의 교회를 돌며 예배를 인도합니다.
[인터뷰] 정영준 군목 / 육군 3250부대
"심리상담이나 이런게 필요 없어요. 영혼에 대해 생각하고, 신앙이 있는 아이들은 문제를 만났을 때 이겨낼 수 있습니다"
하루의 마지막 일정은 해발 1300미터 고지에 위치한 향로봉 중대.
산길을 차로 1시간 30분 이상을 달려야 하는 난코스에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올라갈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정영준 군목 / 육군 3250부대
"눈이 오거나 안개가 많이 끼는 날이면 진부령쯤까지 왔다가 다시 내려가야만 합니다.
그러면 너무 미안해요. 왠만하면 아이들이 주일을 꼭 지킬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데.."
앞으로도 보다 많은 병사들을 만나 복음을 전하고 싶다는 정목사의 바람은 말씀을 통한 장병들의 자존감 회복입니다.
병사들이 지금은 군 복무라는 힘든 상황 속에 있지만 이들이야말로 청년이 사라져가는
한국교회의 미래라는 겁니다.
[인터뷰] 정영준 군목 / 육군 3250부대
"장병들이 저 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귀한 생명이라는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향로봉 중대 장병들과 이들을 향한 정 목사의 헌신은 오는 10일 저녁 8시 20분 CGNTV 충성 은혜로군을 통해 더욱 자세히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CGN 투데이 손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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