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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선교사 자녀),한국에서 고생‥ 지원 절실해

1172등록 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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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몇 년 사이 선교사 자녀들의 국내 유입이 증가 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에 대한 한국 교회의 관심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손동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생 최예은 양은 방학이면 아르바이트에 여념이 없습니다.

또래 친구들 처럼 놀러 다니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해외에서 선교사로 사역중인 부모님을 생각하면 스스로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건 당연한 일처럼 느껴집니다.

[인터뷰] 최예은 / 선교사 자녀
"저 말고도 오빠랑 동생도 대학생인데 선교사님들이 원래 벌이가 좋은 편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비도 벌고 생활비도 모아둬야만 해요."

최 양 처럼 대학진학을 위해 한국으로 들어오는 선교사 자녀의 수는 최근 몇년 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교 붐이 일어났던 8~90년대 선교사의 자녀들이 성인이 됐고, 대입에 재외국민전형이 도입되면서 많은 선교사 자녀들이 한국행을 선택하고 있는겁니다.

그러나 국내 최대 파송단체인 GMS조차 현재 이들을 위한 지원은 여름 수련회를 여는 정도이고, 학비나 거취같은 실질적인 생활대책 지원은 전무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선교 전문가들은 단순히 선교사를 몇명 보냈느냐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이제는 선교의 질적인 측면을 고려해 선교사 자녀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강지연 선교사 / 예장통합 세계선교부 선교사자녀 담당
"선교사님들이 가장 큰 고민이 바로 자녀문제입니다. 이들을 한국에 보내놓고 학비나 생활비 지원을 못해주시는 경우가 많다보니 사역이 제대로 될 수가 없는거죠."

특히 이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기숙사 마련이 시급하다며 한국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현상민 목사 / GMS 자녀위원회
"현재 가장 시급한것이 이들을 위한 기숙사 마련이라고 생각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한국교회가 현재 MK들에 대한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어요."

한편 올 가을 열리는 교단 총회에서는 선교사 자녀와 관련된 이슈가 제기될 것으로 보여 이들에 대한 교단 차원의 대책이 마련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CGN 투데이 손동준입니다.
cgnnews@cg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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