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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뉴스] 치매, 당신도 예외는 아닙니다

442등록 201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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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나랑은 먼 나라 얘기라고
생각하기 쉬운 치매.

그러나 누구든
예외일 수는 없는데요.

실제로 현재 국내 치매 환자의 수는
7년 전에 비해 680%가 늘어나 56만 명에 달하며
이대로라면 10년 후에는
1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는 기획연재로
이 치매의 원인에서부터 대안
그리고 치매를 둘러싼 어려움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진가희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가수 이특 씨의 부친이
치매를 앓던 노부모를 홀로 돌보기 힘들어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다시금 치매의 심각성과 어려움 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한치매학회가 2012년
치매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8%가 치매 환자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거나
일하는 시간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매 가정이 느끼는 부담은 물리적인 시간 뿐 만이 아닙니다.

일 년에 2천 만원에 달하는 치료비와
증상이 악화될수록 육체적 피로, 그에 따른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치매 걸린 노모를 4년간 모시고 살면서
네 살 난 딸아이가 정신불안증을
갖게 된 사례와
돌보는 것이 너무 지쳐
칼만 보면 자살의 충동을 느끼게 된 며느리의 사례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영 수간호사 / 용인효자병원 치매환자가족 상담담당
“가족들의 스트레스가 심화되면서 힘드신거죠. 가족들이 돌보기에는 오랜 시간 그렇게 끌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에너지가 고갈이 된거예요. (그런 상황에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뇌세포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되는 치매.

2005년 기준 8만여 명이었던 치매환자는
뇌기능 감퇴로 치매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노인인구가 급속하게 늘면서
7년 만에 680%가 증가해 작년에는 56만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한일우 이사장 / 대한치매학회
“우선 1차적인 원인인 퇴행성 신경질환이라는 것을 놓고 봤을 때는 결국 연령이 높아질수록 거의 대부분 발생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인구의 고령화가 1차적인 원인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국가에서도
치매를 예방하고 돕는 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올해 6월부터는 치매환자 가운데서도 장기요양보험의 적용대상을
기존의 3급에서 5급으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되면 더 많은 환자들이
집 근처의 주간보호센터를 무료로 이용하거나
요양보호사의 돌봄을 받을 수 있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전문가들도 초중기 치매환자들은 입원보다도
환자에게 가장 익숙한 환경인 집에 머물며
내원치료와 함께 사회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활용하는 것이 치료에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국가적 차원에서의 지원으로만
모두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이 사실입니다.

전문가들은 사회, 종교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치매환자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치매환자들은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역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다양한 단체에서 운영하는 단기 보호센터나 환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
치매환자돕기 활동을 확대해나가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해결방안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한일우 이사장 / 대한치매학회
“집에서 계시면서 사회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협회 내지는 학회가 이제는 한 몸과 한 뜻이 돼야 할 것 같고요. 또 지금 종교(기관) 관련해서도 치매에 대해서 사회에 대한 봉사적인 차원으로 하나의 기구체를 결성해서”

결코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닌
바로 나와 내 가족의 문제가 될 수 있는 치매.

이대로라면 10년 후 치매환자는
100만 명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치매 예방과 치료를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CGN투데이 진가희입니다.

jinkh10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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