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소개
[앵커멘트]
미국의 문화학자인 레너드 스윗 박사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호학적으로 전하는 설교에 대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문화가 강력한 힘을 갖는 21세기에는
예수 그리스도처럼 비유와 상징으로
말씀을 전하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김가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성경을
예순여섯 권 각각의 책으로 보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로 통하는
스토리로 풀어내는
이야기 설교 방식.
성경 전체를 통으로 조명하면
숨겨진 말씀의 비밀을
캐낼 수 있습니다.
[녹취] 레너드 스윗 박사 / 드루대학교
레너드 스윗 박사는
미국의 문화학자이자 목사로,
2006년과 2007년
처치 리포트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그리스도인 50인'에 뽑혔으며,
2010년에는 가장 영향력 있는 그리스도인 10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스윗 박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인 2017년을
눈 앞에 둔 지금,
개신교에 미래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구텐베르크가 만든 금속활자로
성경이 대량인쇄 되면서 퍼져나간
문자 중심의 개신교가,
이미지와 은유가 각광받는 시대인
21세기에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녹취] 레너드 스윗 박사 / 드루대학교
"우리가 해야 할 질문은
개신교가 디지털 문화를 기반으로
우리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구텐베르크 문화에서 구글 문화로
옮겨갈 수 있을까가 질문입니다."
스윗 박사는,
이 시대의 크리스천들은
모두 21세기에 파송된 선교사이기 때문에,
대중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21세기 문화의 언어에 능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광고가
강렬하고 함축적인 이미지로
효과적인 스토리텔링을 하는 것처럼,
복음을 전할 때에도
대중의 감성과 접촉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스윗 박사는 그 방법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자주 썼던
비유가 들어가는 이야기 설교를
강력하게 추천했습니다.
예를 들어 중보기도에 대해 설명할 때에는
그 정의를 내리는 것보다,
마가복음 2장에 나오는 중풍병자와
그의 4명의 친구들 이야기를 해주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녹취] 레너드 스윗 박사 / 드루대학교
어떻게 해야 기독교가 다시 문화를 선도하고
생명력을 나타낼 수 있을지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3년 남겨둔
21세기의 선교사들인 기독교인들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CGN 투데이 김가은입니다.
ggk204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