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1급의 이창훈 씨는 KBS에서 5백 23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국내 방송 사상 최초의 장애인 앵커가 됐습니다.
그는 3개월 동안 앵커 실무 교육을 받은 후 2011년 11월 7일부터 작년 4월 5일까지 KBS1TV ‘뉴스 12’에서 생활뉴스를 진행했습니다.
경남 진주 출신인 이창훈 앵커는 생후 7개월 때 뇌수막염을 앓으면서 후유증으로 양쪽 시력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8살 때부터 맹학교에서 점자를 익혀 온 그는 서울신학대학교와 숭실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평소 야구를 사랑해 중계 방송을 따라하고 2007년부터 한국시각장애인인터넷방송 진행자로도 활동해오면서 방송인에 대한 꿈을 키워갔습니다.
작년 생활뉴스에서 하차한 후 이 앵커는 최근까지 복지TV에서 뉴스를 진행했으며, 현재 KBS 제3라디오와 KBS 2TV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장벽이 될 수도 있었을 ‘장애’는 어둠이 아닌 얻음이며,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창훈 앵커 “하나님의 사랑을 알 수 있었던 것이 장애라는 선물 때문이라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로는 인생에 있어서 삶의 의미를 그려갈 수 있는 것이 장애가 아닐까 싶어요.”
이 앵커처럼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도전하는 삶을 살기를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이창훈 앵커 “도리어 도전해보면 사실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이 별게 아닌 경우가 참 많거든요. 내가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는 그런 것들에 도전해보고 그안에서 내 힘으로 안된다는 것도 느낄거예요. 그때는 우리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나의 하나님이 도움이심을 또 생각해보는”
이 앵커의 꿈은 앞으로도 사람과 사람, 하나님과 사람 간의 통로자 역할을 잘 감당해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창훈 앵커 “장애와 비장애간의 벽을 없앨 수 있는 중요한 통로겠구나. 또 하나는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을 알게 하는 또 삶으로 하나님을 보여주는 하나님과 믿지 않는 사람과의 통로 역할을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