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승객들을 나몰라라 한 선장과, 거짓 인터뷰로 국민들에게 혼란을 준 20대 여성까지. 세월호 사건은 우리 사회에 잠재되어 있던 여러가지 건강하지 못한 면들이 수면위로 떠오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병리현상들의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예방해야 할 지 전문가를 만나 물어봤습니다. 김대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사건은 우리 사회에 내재되어 있던 여러가지 정신병리적인 측면들이 한꺼번에 드러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거짓인터뷰로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린 한 여성부터 실종자 가족들을 모욕하는 글을 게시하는 네티즌까지 이런 행동을 하게 되는 심리적 원인은 무엇일까.
정신분석학자 이인수 원장을 만나 그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이인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한편 국민들이 분노와 무력감을 극복하기 위해 심리적 희생양을 찾는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세월호 선장과 같은 특정 대상을 비난하면서 무력감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인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한편 이 원장은 일부 언론이 자극적인 보도로 시청자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이성적 판단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회의 목회자들이 나서 성도들이 우울감에서 벗어나 이성적 사고를 회복하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인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원장은 근본적으로 사회의 윤리의식수준이 높아져야 제2의 세월호 사건을 예방할 수 있다며 교회가 사회의 성숙과 정직성 회복을 위해서 앞장서야 한다고도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인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드러난 우리 사회의 건강하지 못한 측면들. 잘못된 부분은 인정하고 극복을 위해 노력한다면 지금의 좌절감은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는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CGN투데이 김대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