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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빌리 그레이엄'

957등록 201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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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네스 압둘 누르는 중동에서 가장 큰 복음주의 교회에서 목회했었습니다. 게리 래인이 그의 가족과 만나봤습니다. 파라오의 땅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그를 어떻게 사용하셨었는지 이야기했습니다.

서구권에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메네스 압둘 누르 목사는 이집트에서뿐만 아니라 중동을 통틀어 신앙의 거인이었습니다. 그는 두려움 없는 신앙인이었습니다. 맹렬한 반대에도 무슬림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했습니다. 그는 작년 11월, 85세의 나이에 파킨슨병으로 사망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나고 5일 후, 저는 누르 목사의 집에 초대받았습니다. 그의 아들 파리드, 딸 바이올렛 그리고 미망인 나디아를 만났습니다. 그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아버지이자 남편으로서의 그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들었습니다.

나디아 누르
"남편은 주위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었어요. 항상 웃으셨어요. 큰 사랑과 큰 미소로 일을 쉽게 만들었죠."

나디아는 65년 2개월, 이틀을 메네스와 함께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사역하며 교회 출판물과 콘퍼런스, 라디오 방송 일을 담당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역보다는 그의 단순한 소망의 메시지가 그녀를 비롯해 많은 사람을 감동시켰습니다. 중동의 작은 마을에서 목회할 때 처음으로 나눴던 메시지입니다.

나디아 누르
"남편이 이렇게 말했어요. '저는 이곳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설교하고, 가르치러 왔습니다. 저는 학문적으로 살지 않겠습니다. 예수님에 관한 저의 단순 한 이야기와 예수님에 대한 성경 말씀으로 그들에게 다가가려고 합니다.' 그때부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바이올렛 누르
"아버지의 설교가 제 마음을 움직일 때가 많았어요.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이 진리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딸인 바이올렛은 사람들에게 항상 친절했던 아버지의 은사에 감사했습니다. 그들의 집에는 항상 손님들이 묵었습니다. 한 번에 몇 달간 지내기도 했습니다. 또 아버지와 단둘이 함께 했던 특별한 시간들을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올렛 누르
"아버지는 저의 친구였어요. 아버지와 함께 앉아서 학교나 제가 처한 다양한 환경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그러면 아버지는 저에게 조언하셨죠. 저는 그 시간들을 소중히 여길 거예요."

아들인 파리드는 아버지가 설교하는 내용을 실천으로 옮기는 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파리드 누르
"아버지는 믿으셨어요.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를 반대했고, 일부는 거칠기까지 했지만 아버지는 그저 믿고 또 믿으셨어요. 잠잠하고, 담대했고 결국에는 아버지의 믿음대로 됐어요."

사메 모리스 목사는 누르 목사가 2008년에 은퇴했을 때 사역을 이어받았습니다. 그는 누르 목사가 편지와 이메일 그리고 전화로 매일 협박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사메 모리스 목사
"당신을 죽이겠다, 아이들을 납치하겠다, 아내를 강간하겠다는 협박이었죠. 하지만 목사님은 두려워하지 않으셨습니다. 목사님은 두려움의 영을 물리치고 교회가 같은 용기를 가지도록 영향력을 끼쳤습니다."

그로 인해, 누르 목사는 수많은 비신자를 그리스도께 이끌었습니다. 1976년에 성도 수가 3백 명이었던 카르 엘-도바라 교회는 누르 목사가 사역하던 30여 년 동안, 성도 수 8천여 명으로 성장했습니다. 교회 성도들과 그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은 그들이 '아부나', '아버지 메네스'라고 부르던 그 사람이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브라임 파지는 1999년부터 누르 목사의 운전기사로 일했습니다.

이브라임 파지
"목사님은 저에게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어요. 그리고 겸손함을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겸손하셨으니까요. 돌아올 대가를 기대하지 않고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모든 정직한 종이 구하는 가장 큰 은혜는 열매 맺는 예배라는 걸 알려 주셨습니다."

샤리프는 누르 목사가 원로 목사가 됐을 때 처음 그를 만났습니다.

샤리프
"저는 그때 아주 어렸었지만 목사님의 설교가 마음 깊이 들어왔어요. 아주 간단명료한 설교였어요. 그래서 목사님을 정말 사랑하게 됐죠."

나스마이는 교회 찬양 밴드의 색소폰 연주자입니다. 그는 누르 목사를 축복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나스마이
"목사님은 만나는 모든 사람의 마음에 기쁨을 부어주시는 분이었어요. 우리는 그분을 정말 사랑했습니다. 목사님이 돌아가신 건 정말 슬프지만 천국에서 영광을 누릴 자격이 있으신 분입니다.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라는 말씀처럼요."

이브라임 파지
"목사님, 정말 사랑합니다. 의로운 사람은 영원히 기억될 겁니다. 메네스 압둘 누르는 우리와 더 이상 함께 하지 않지만 그의 소리는 계속됩니다."

파리드 누르
"아버지가 그리워요. 집에 들어가면 아버지의 서재에 들어가서 여러 일들을 떠올립니다. 어떤 때는 감정이 복받쳐요. 하지만 아버지는 죽지 않았어요. 지금 저보다 더 생생하게 살아 계십니다."

나디아 누르
"남편과 함께 있던 시간들과 그 사랑, 이야기들이 그리울 거예요. 저의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고 바라봅니다. 그는 이렇게 말씀하실 거예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드려라. 모든 영광을 예수님께 드려라. 나는 토기이지만 내 안에 보물이 담겨 있다. 그 보물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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