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CGN 투데이

바로가기
월드 리포트

프랑스의 난민 캠프, '정글'

704등록 2016-01-11
  • 페이스북
  • 트위터
  • BAND

CGN 투데이

#total
  • 키워드
    검색어 입력 폼
  • 방송일
    방송년도 및 방송월 선택 폼
수많은 중동 난민이 서구 국가에서 정을 찾길 바라며 목숨을 걸고 전쟁 속에 탈출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난민들이 난민 캠프의 삶은 떠나온 것보다 나은 것이 거의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아비가일 로버슨이 난민 6천여 명이 사는 프랑스 난민 캠프의 삶을 취재했습니다.

이들은 더 나은 삶을 찾아 2천여 마일을 여행했습니다. 걷고, 기차와 보트, 버스를 타고 왔습니다. 난민들은 박해와 어려움을 겪다가 '정글'이라는 이름이 어울릴만한 난민 캠프에서 여정을 마칩니다. 캠프에는 위생 시설이나 정부 지원이 거의 없습니다.

커스틴 에딩거 / Convoy of Hope Europe
"캠프의 크기와 거주하는 난민들에게 맞는 정책을 제시하지 못했어요."

프랑스 칼레시에 있는 '정글'은 영국으로부터는 겨우 20 마일 거리에 있습니다. 수많은 난민이 재정착을 꿈꾸며 캠프에서 삽니다.

마이클 맥나미 / Convoy of Hope Europe
"난민들은 마지막 수단으로 이곳에 옵니다. 영국에서 20마일 떨어진 곳이죠. 이곳의 난민 대부분이 영국으로부터 환영받을 거라고 생각하며 왔죠. 하지만 이곳에서 막혔습니다. 고통이 계속됩니다."

'정글'에는 6천여 명이 삽니다. 프랑스에서는 단연코 최악의 난민 캠프입니다. 하지만 Convoy of Hope이 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생활을 개선할만한 필수품을 공급합니다.

마이클 맥나미 / Convoy of Hope Europe
"이들의 문제는 사회적이고, 물리적이고, 영적입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지원을 통해 난로와 음식, 외투, 텐트 등의 여러 물품을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여름 이후, '정글'의 난민 수는 3천 명에서 6천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매일 150명이 캠프에 도착합니다.

커스틴 에딩거 / Convoy of Hope Europe
"캠프의 첫 번째 교회를 열었어요. 캠프 안에 이슬람 사원은 18개가 있습니다. 동방 정교회 교회가 하나 있고요. 그리고 이제 복음주의 교회가 처음으로 생겼습니다. 첫 예배에 20명이 왔어요. 토요일 예배에는 60명 정도가 옵니다."

하지만 '정글'같은 곳에 교회는 환영받는 존재가 아닙니다. 단체는 교회 텐트 훼손을 막는 동시에 기독교인 가정의 거주를 위해 견고한 피난처를 세웠습니다. 지낼 장소를 제공하는 것만 아니라 교회를 보호해줍니다. 하지만 피난처가 있어도 이곳의 삶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커스틴 에딩거 / Convoy of Hope Europe
"주거 환경이 정말 불편해요. 위생 시설이 거의 없습니다. 이동 화장실이 몇 개 있지만 자주 청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높이 쌓일 때가 많아요. 샤워 시설은 노즐이 끼워져 있는 호스 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은 웅크려 앉아서 샤워해요. 활짝 열린 공간에 설치돼서 웅크리고 앉아서 씻을 수밖에 없어요."

샤워는 일주일에 한 번만 허용됩니다. 하지만 한 시리아 난민에 의하면, 씻는다고 볼 수 없는 경험이라고 합니다.

시리아 난민
"때로는 1~2시간을 기다려야 해요. 샤워 시간은 5분 밖에 안되죠. 어떤 때는 차례가 돌아오지 않아요. 이틀에서 삼일은 기다려야 할 때도 있어요."

6천여 명의 난민 가운데 시리아 난민은 3백여 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 북아프리카나 중동에서 옵니다. 영어가 가능한 한 시리아 난민이 고국을 떠날 때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시리아 난민
"시리아 상황은 날마다 나빠지고 있어요. 어떻게 끝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시리아에서는 물건을 사기 위해 집 밖에 나가면 돌아올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신할 수 없어요. 정말 비극적인 상황입니다."

난민들에게 파리 테러는 고통스러웠던 고국에서의 삶을 상기시켰습니다.

시리아 난민
"여기 사람들은 파리에서의 일로 큰 충격을 받았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환경에서 살다 왔거든요."

난민들은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했습니다.

시리아 난민
"프랑스와 유럽에 일어난 일에 대해 정말 애석하게 생각합니다."

취재진과 만난 난민들은 서구 국가가 자신들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은 ISIS의 조직원이 아니라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시리아 난민
"테러리즘에는 종교가 없습니다. 국적도 없습니다. 테러리스트들이 가진 그 사상은 정말 역겹습니다. 이들이 모두 ISIS 라거나 테러리스트라고 말하는 건 정말 부당합니다."

이들과 '정글'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 영국인 인도주의 활동가는 난민들이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데 동의합니다.

'정글' 거주 중인 영국인
"이들은 모두 ISIS나 비슷한 것으로부터 도망치고 있어요. 이 사람들은 위험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진실하고 사랑스러운 사람들입니다."

Convoy of Hope의 마이클 맥나미는 ISIS 조직원이 이곳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들 역시 복음을 들어야 할 존재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클 맥나미 / Convoy of Hope Europe
"ISIS가 캠프에 있느냐고 질문하신다면 저는 있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고 아마도 적은 수일 겁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주님, 죽음에서 일어나신 예수님은 모두를 사랑하십니다. 그들을 만날 기회를 주실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적은 수입니다. 몇몇의 극단주의자들에게 집중해서 97%의 진실한 사람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Convoy of Hope은 교회를 개척하고 어둠 속에 필요한 빛으로서 일합니다.

마이클 맥나미 / Convoy of Hope Europe
"무슬림들이 처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 듣게 됐습니다. 그들은 절망에 빠져있고, 열려 있고, 돌봐줄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친절함은 장님도 볼 수 있고 귀머거리도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언어입니다."

프랑스가 난민 캠프를 얼마나 더 허용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겨울이 오면서 그들의 상황은 더 악화될 뿐입니다. 여러분의 기도 가운데 '정글'의 난민을 기억해주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