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 기독교 단체 월드 릴리프는 난민 수천 명의 미국 정착을 도왔습니다. 아비게일 로버슨이 월드 릴리프의 스캇 아베이터 회장을 만나 시리아 난민 정착이라는 도전과 의미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스캇 아베이터 회장 / 월드 릴리프
" 9ㆍ11테러 이후, 80만 명의 난민이 미국에 정착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난민에 의한 국내 테러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상당한 주의를 기울인 장기간의 입국 절차를 통해 좋은 기록으로 안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인구의 10%가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무슬림 난민만 받아들인다며 많은 사람이 비난합니다. 미국은 올해만 만천 명의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였고 그 가운데 기독교인은 56%였습니다. 그 비난이 타당하다고 보십니까?

스캇 아베이터 회장 / 월드 릴리프
"숫자만 놓고 본다면 의문이 들긴 합니다. 타당한 의문이죠. 하지만 조금만 크게 보고 전후 사정을 파악해 본다면 2011년 이후 미국에 정착한 중동 난민의 39%가 기독교인이었습니다. 시리아 난민의 경우를 보자면 입국 절차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서 1년에서 1년 반이 걸립니다. 그러니까 그 당시에 위기 상황에 놓여있지 않았던 기독교인은 아직 그 절차를 통과해 입국하지 않은 거죠. 또 다행히도 많은 시리아 기독교인들이 유럽이나 중동의 기독교 공동체를 찾을 수 있었어요. 여러 가지 이유로 취약층은 아니었습니다."

미국에 입국한 난민들은 어떤 사람들이며 미국인들이 난민에 대해 갖는 가장 큰 생각은 무엇일까요?

스캇 아베이터 회장 / 월드 릴리프
"엄마들과 아이들이 주로 옵니다. 때로는 아빠들도 같이 옵니다. 우리의 가족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집을 빼앗기고 집이라고 부를 장소를 갖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이죠. 흥미로운 점은 대부분의 난민이 집 열쇠를 지니고 다닌다는 것입니다. 집에 돌아가지 못하지만요. 그들도 돌아가지 못한다는 걸 알죠. 하지만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담긴 거죠. 난민들은 정착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다른 나라의 땅에 머물기를 원하지 않아요.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합니다. 그들이 속해 있던 그 땅과 그 공동체, 그 문화로 돌아가길 원합니다. 하지만 가능하지 않죠. 난민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그들이 경제적으로 더 나은 기회를 잡으려고 한다는 겁니다.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어요. 난민들은 살아남을 기회를 얻고자 합니다 그들이 그 땅에 머물렀다면 우리가 막고자 하는 바로 그들에 의해 죽음을 맞았을 겁니다. 저의 친구 하나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ISIS의 희생자에게 벌주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 한다고요."

단체에 필요한 가장 큰 도움은 무엇입니까?

스캇 아베이터 회장 / 월드 릴리프
"이런 그림을 상상해 보세요. 난민들이 비행기를 타고 옵니다. 그 나라의 언어를 모르고, 무엇을 마주하게 될지 겁에 질려 있습니다. 구체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전혀 모릅니다. 그들이 비행기에서 내리면 지역 교회에서 나온 사람들을 만납니다. 우리는 그들을
굿 네이버 팀이라고 부르죠. 그 팀이 난민들을 사람들에게 데려갑니다. 난민들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함께하죠. 지역 교회가 월드 릴리프의 지원으로 가구를 채워 넣은 아파트로 데려갑니다. 냉장고에 넣어 놓은 식료품을 보여 주죠. 또 영어 수업에 등록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하죠. 직업 훈련에 대해서도 말해 줄 겁니다. 그리고 교회 공동체가 당신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고 말하죠. 그 일들이 어떤 의미인지 아십니까? 예수님은 아주 명확히 하셨습니다. '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저의 인생이 바닥을 칠 때 저는 무엇을 바라게 될까요? 집이 무너지고 고국을 탈출해야만 한다면요? 아이들이나 남편, 아내를 모두 데려갈 수 없지만 어쨌든 탈출해야 한다면요? 제가 어떤 대접을 받기를 원할까요? 우리는 그런 사람을 찾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압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미전도종족에 대한 마음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너에게 데려오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제가 염려하는 것은 우리가 이렇게 행동하는 겁니다. '주님, 감사하지만 안돼요. 우리가 그들에게 몇 명 보낼 수는 있지만 우리에게 사람을 보내는 건 반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