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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필리핀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503등록 20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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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해 드리는 월드리포트입니다.
1970년대 레바논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전쟁 지역이었습니다. 레바논에 거점을 둔 팔레스타인해방기구는 이스라엘을 향해 날마다 폭탄과 미사일을 퍼부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를 방어하기 위해 레바논을 침공했고, 그런 가운데 크리스천과 무슬림 사이에 내전까지 일어났습니다. 전쟁 한가운데에서 성장한 압달라 다허는 기자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죽음과 상실을 목격했습니다. 그가 전쟁 지역에서의 삶과 소망의 회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압달라 다허
“전쟁 지역은 사람이 살기에 나쁜 환경입니다.
비극이며 나쁜 경험만 안겨줍니다. 그리고 어떤 희망도 보이지 않죠.
전쟁은 심리적으로 영향을 주고, 당신을 다른 사람이 되게 합니다.
무정하고, 감정이 결여됩니다. 저는 자살을 생각하곤 했습니다.
저 자신이 누군지 모르는, 낯선 사람이 된 것 같아서요.
저는 인간으로서 정체성을 잃었습니다.
물론 그리스도를 만나서 크리스천이 되기 전에는 그랬습니다.

전쟁은 저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쳤고, 저의 자녀들이나 부모님에게도 힘든 일이었습니다.”

[리포팅] 압달라 다허는 전쟁이라는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성장하며 극심한 절망감 속에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그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습니다.

압달라 다허
“크리스천이 된 이후, 주님과 동행하면서 저의 삶은 달라졌습니다. 그전에는 한계를 초월하려고 했죠.
저는 극단적인 시도들을 했습니다. 저의 운이 어디까지인지 확인하려고 했어요. 저에게 삶은 아무 의미가 없었으니까요.

자포자기하는 지경에 이른 거였죠.

죽음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비극적이었고, 터널 끝의 빛을 볼 수가 없었어요. 희망이 없었습니다.

제가 언제 죽을지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죽는 날이 오늘일 수도, 내일일 수도 있는 상황이었죠. 그래서 하루하루가 승리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극단적인 행동을 했고, 어디까지 가능한지 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저를 수년간 계속해서 지켜주셨습니다. 저는 몰랐어요. 보지 못했습니다. 단지 제가 용감하다고만 느꼈습니다.

전쟁터 한가운데 뛰어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렇게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주님을 영접하고 크리스천이 되고 나니 주님께서 저를 항상 보호하셨고, 지켜보셨다는 걸 알았습니다."

[리포팅] 압달라 다허는 가족과 함께 지난 2000년에 미국으로 망명했습니다. 자녀들에게는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압달라 다허
“전쟁을 비롯해 우리가 레바논에서 겪어야 했던 모든 일에 질려서 나라를 떠났습니다.
아이들이 제가 살았던 것처럼 살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사람이 살만한 삶이 아니었습니다. 불안정과 불확실 속에서 살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제가 마주해야 했던 모든 것을 아이들이 겪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주고 싶었습니다. 더 나은 삶을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레바논을 떠나서 난민 캠프를 거쳐 미국에 와서 살고 있습니다."

[리포팅] 그리고 레바논에서 경험을 책으로 내고, 전쟁의 참상을 알렸습니다.

압달라 다허
“책을 쓰게 된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사람들이 타인의 삶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또 주된 이유는 저의 자녀들입니다. 아이들이 그 어떤 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아야 한다는 걸 배우고, 알기를 원했어요.

현실에 안주하고, 가진 것에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되기도 하니까요.
저는 모든 사람들이 삶에 주어진 감사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큰 축복을 주신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필리핀 탈 화산 경보 수준이 4단계에서 3단계로 낮아졌습니다. 3단계는 위험한 폭발성 분출 경향은 감소했으나 분화가 멈춘 것은 아닌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위험지역이 화산 반경 14킬로미터에서 7킬로미터로 줄어들어 이재민 37만여 명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12일 폭발 이후 발생한 이재민은 백만여 명으로 여전히 도움이 절실합니다.

*…..*.....*

리메디어스 삭달란이 대피소에서 지내는 가족들을 보며 마음 아파합니다. 조카들을 돌보며 가족에게 평생 헌신해 온 그녀에게 가족들의 고생이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리메디어스 삭달란 이재민
“진동이 너무 강하고, 잦아서 무서웠어요. 집 밖에서 지내다가 탈출하기로 결정했죠.”

그녀의 가족이 화산 지진으로 벽이 균열된 집을 보여줍니다. 거리 곳곳에도 갈라진 지면이 발견됩니다. 취재진이 방문한 다음 날, 리메디어스의 마을은 출입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리메디어스 삭달란 이재민
“하나님의 자비를 구합니다. 폭발이 그쳐서 다른 사람들은 우리가 겪는 일을 경험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이 불쌍해요.”

그녀의 조카의 아들은 열병으로 누워 있습니다.

자비 벨레즈 이재민
“아들에게 열병이 난지 3일이 됐어요. 편한 환경에서 지내는 가족들의 모습이 고통스럽습니다. 아이들은 아파요. 부모님은 나이가 드셨고, 마찬가지로 편찮으십니다. 최악인 건 이 생활을 얼마나 길어질지 모른다는 거예요. 미래가 불확실합니다.”

그러나 자비와 가족들은 구호단체 오퍼레이션 블레싱의 의료 지원으로 희망을 얻었습니다. 자비의 아들은 폐렴을 진단받았습니다. 여전히 공기 중에 떠다니는 화산재가 원인이었습니다. 다른 가족들 역시 검진을 받고 필요한 약품을 지원받았습니다. 또 오퍼레이션 블레싱 사역 목사에게 복음을 전해 듣고, 가족 모두가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리메디어스 삭달란 이재민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됐어요. 정말 고마워요.”

*…..*.....*

지금까지 CBN과 함께 하는 월드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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