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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차세대 크리스천 위기

535등록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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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해 드리는 월드리포트입니다.
중국이 국민들의 일상생활을 토대로 신용 점수를 매기는 '사회 신용 점수' 제도가 올해부터는 전국적으로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 제도가 개인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수단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교회 박해에도 악용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

중국의 '사회 신용 점수(social credit score)' 제도는 선행과 악행을 결정하고 국민에게 점수를 부여합니다. 먼저 기본 점수를 부여하고 상황에 따라 가점과 감점이 이루어지는데 점수가 일정 기준에 미달되면 기본적인 사회 활동에 불이익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 제도가 교회를 압박하는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커리 회장 오픈도어USA
"교회 내부를 감시하고 이를 따르지 않는 가정 교회는 폐쇄합니다. 감시 제도에 동의하지 않는 목사는 체포합니다. > 다음 인터뷰까지 붙여서 정말 무서운 건 중국 내 크리스천 박해가 세계의 다른 정부에게 제시하는 청사진 또는 로드맵처럼 보인다는 겁니다. 이들은 교회 출석, 자녀들의 주일 학교 출석 등 크리스천의 행동을 감시하고, 부정적인 것이라고 점수를 매깁니다."

중국 크리스천은 공산당 집권 이후, 잔혹한 박해를 견뎌왔습니다. 그럼에도 가정 교회는 계속해서 성장해 크리스천 인구가 세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시진핑 정권 아래에서는 박해의 수위가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최근에는 모든 교회에서 공산주의 사상을 교육해야 한다고 명령하고, 교육이 시행되는지 교회 내부를 감시합니다. 또 교인들이 교회에 들어가려면 얼굴과 지문 인식을 해야 합니다.

중국 크리스천
"정부 등록을 거부하면 우리 교회는 법을 어긴 것으로 간주돼 정부 관계자들이 교회에 바로 찾아올 거예요."

데이비드 커리 오픈도어USA 회장은 크리스천을 효과적으로 박해하는 방법을 제시한 것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커리 회장 오픈도어USA
"저는 이 상황이 다른 나라의 정부에 박해의 청사진을 제시한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란 등이 이 기술을 사고 싶어 하고, 중국은 기꺼이 팔고 싶어 하거든요."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구소련 말기에 정부의 요청으로 모스크바에 세워진 기독교 대학교가 러시아 정부의 탄압으로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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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팅] 러시안-아메리칸 크리스천 대학교(Russian-American Christian University)는 공산주의가 무너지면서 설립 기회를 얻었습니다.

존 번바움 회장 BEAM (Business & Education as Mission)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1985년, 1986년 그리고 1988년에 공산주의와 무신론 사이의 고리를 끊으면서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가운데 일어난 현상입니다.

그 기간 동안, 러시아의 영적 가치관, 도덕적 가치관이 재정립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 인식이 기회의 문을 열었고, 교육자들이 미국에 찾아와 러시아에 기독교 대학을 시작할 수 있도록 기독교 대학들에 도움을 요청하게 된 거죠.

정말 믿기 어려운 초대였습니다."

[리포팅] 대학은 크리스천 청소년들을 미래의 리더로 준비시킨다는 목표 아래 설립됐습니다.

존 번바움 회장 BEAM
"우리의 목적은 크리스천이기 때문에 대학에 가지 못했던 부모를 둔 어린 크리스천들을 교육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을 러시아의 차세대 리더로 교육하고자 했습니다.

신앙인들을 준비시키고 도덕적, 영적 기반을 마련해주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미래의 지도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리포팅] 그러나 정권이 바뀌면서 정부의 학교에 대한 태도가 급변했다고 합니다.

존 번바움 회장 BEAM
"보리스 옐친 정권 아래, 처음 10년은 러시아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정권을 잡고, 지속되면서 서구 세력에 대한 압박이 시작됐습니다.

학생들에게는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의 수재들 대부분은 러시아를 떠났습니다.

독일, 영국, 캐나다, 미국에 자리 잡았어요. 러시아에서는 기회가 없으니까요.

우리는 학생들을 남기고 떠나야 했습니다.

복음주의 교회에 대한 압박이 커지면서 아이들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지금 러시아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리포팅] 2000년대에 들어서는 학교에 대한 압박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존 번바움 회장 BEAM
"학교 건물을 짓기까지 10년이 걸렸습니다. 우리는 뇌물을 주지 않았거든요.

건물을 지을 때, 공산당과 극우파가 찾아와서 창문을 깨고, 우리 앞에서 거리 시위를 했어요.

미국인들은 이 나라를 떠나라고 했죠.

하지만 우리와 함께 일했던 지역 정부 관계자들은 우리 학교를 잘 지원해주었고, 학교가 세워지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압박이 너무나 커졌죠.

크렘린궁에서 보낸 보안 경찰이 수업을 방해하고, 서류를 복사했습니다.

우리를 무척 힘들게 했습니다."

[리포팅] 결국 학교는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존 번바움 회장 BEAM
"푸틴 대통령의 철학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으면 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라고 할 수 없었어요. 그런 시도는 있었습니다.

우리만 겨냥한 건 아니었습니다. 모든 사립 학교를 겨냥했었죠.

90년대 초에 경험했던 환대는 2010년대에 공개적인 적대행위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떠나야만 했어요."

[리포팅] 학생들은 학교를 떠나야 했지만 이들에게 뿌려진 씨앗은 때를 기다립니다.

존 번바움 회장 BEAM
"우리는 씨를 뿌렸어요. 그게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영원하지 않을 거예요.

우리는 다음 세대를 위해 씨를 뿌려야 해요.

학생들에게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들은 전에도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부모와 조부모에게서 러시아에서 억압받으면서 사는 삶에 대해 들었어요.

그래서 학생들에게 그리 놀랄 일은 아니에요. 학생들은 조용히 준비하면서 교회를 세우려고 할 겁니다.

새로운 기회가 열리면 리더십을 발휘하고, 일어날 겁니다. 그것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

지금까지 CBN과 함께 하는 월드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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