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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더미를 넘어서

688등록 201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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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외곽의 쓰레기장을 집 삼아 사는 수천 명의 어린이가 있습니다. 부모와 함께 그곳에서 살고 일하면서 간신히 살아갑니다. 하지만 한 기독교 단체가 교육과 기도로 그 삶에서 탈출하도록 돕습니다. 데이비스 밈스가 보도합니다.

필리핀 표준 시간으로 새벽 4시가 조금 지난 시간입니다. 첫 번째 쓰레기차가 마닐라 근처의 거대한 파야타스 폐기장에 들어옵니다. 쓰레기차는 더 많이 들어올 것입니다. 그날 중으로 5백여 대가 들어옵니다. 그러면 작은 아이들 한 부대가 돈이 될만한 재활용품을 찾아 뒤집니다. 운이 좋으면 하루에 89 필리핀 페소 또는 2달러를 법니다. 고약한 날씨, 떠돌이 동물, 질병, 파리, 독성 물질 그리고 악취에 노출됩니다. 한 목격자는 그 냄새가 쓰레기를 햇빛 아래 일주일간 내놨다가 거기에 머리를 박고 있는 것 같다고 묘사했습니다.

제인 워커 설립자 / PCF
“3살 정도 된 어린아이가 무릎을 꿇고 앉아 재활용 시장에 내다 팔 플라스틱과 금속을 찾습니다. 가족들은 중고 나무로 그럭저럭 만든 판잣집에서 삽니다. 수도나 위생 시설이 없고 전기 배선은 안전하지 못 합니다. 아이들은 일찍이 이곳의 삶에는 다른 삶을 꿈꿀 기회는 적고 생존만이 있다는 사실을 배웁니다.”

하지만 일부는 기독교 단체 PCF의 도움으로 꿈을 꿉니다. 단체의 첫 번째 학교는 폐기장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더럽고 버려진 창고였습니다. 2010년에 재활용 해운 컨테이너로 새 학교가 지어졌습니다. 현재 8백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입니다.

제인 워커 설립자 / PCF
“PCF는 아이들을 하루에 7시간 교육합니다. 아침과 점심을 주죠. 학습성취도와 출석률에 따라 식사를 보상받습니다. 폐기장을 떠나 학교에 머무르게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되죠.”

PCF는 총체적으로 접근합니다. 아이들의 물리적, 영적 필요를 모두 충족시킵니다. 교육 프로그램은 정서적, 물리적 발달을 강조합니다.

제인 워커 설립자 / PCF
“우리의 목표는 취업까지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학생들이 대학을 나와 직장을 얻었어요. 그들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을 위해 가난의 고리를 끊게 했습니다.”

제사는 쓰레기를 주우러 다녔었습니다. 하지만 7살 때, PCF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녀는 방과 후 활동으로 발레를 배우기 시작했고 5년 만에 마닐라에서 가장 명성 높은 발레단과 공연하게 됐습니다.

제사 발레리나 / PCF 학생
“PCF에 없었다면 가족들과 쓰레기 속에 있었을 거예요.”

폐기장에서 사는 가정은 식량 부족에 흔히 시달립니다. 대부분 교육은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PCF에 다니는 아이들조차 가족의 수입에 일조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학교가 끝나고 쓰레기 산에서 일하는 풍경은 흔히 있는 일입니다.

필립 르바인 / PCF
“PCF는 이런 취약점을 깨닫고 아이들의 출석에 따라 매주 식량을 배급합니다. 또 과외 활동을 운영해 아이들이 취미를 키우며 어쩌면 일하도록 강요받을지도 모르는 폐기장에서 떨어지게 합니다.”

한 전문가는 현재 이곳의 쓰레기를 모두 치우려면 하루에 3천 대의 트럭이 11년 동안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천2백 톤의 새로운 쓰레기가 버려집니다. 그러니 타야타스 폐기장은 언제나 존재할 것이며 그곳에서 일하는 어린이 역시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한 번에 하나씩, PCF 학교와 여러 기독교 단체의 노력으로 제사 같은 아이들이 그들의 길을 찾아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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