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의 중심에는 한 신문이 놓여 있습니다
정부가 지면에 '알라'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모슬렘은 현지어로 신을 의미하는 이 단어가 자신들의 신을 의미하기 때문에 모슬렘만이 쓸 수 있다고 말합니다
더 헤럴드 지의 편집국장은 종교 자유의 침해라고 주장합니다
로렌스 앤드류 / 더 헤럴드 편집장
"다른 사람에게 다른 종교를 이야기할 때 '하나님'이라는 말을 할 수 없다면 어찌해야 하나요?
다른 단어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니까요"
그는 소송을 냈습니다
그리고 작년 12월 31일에 법원은 금지 결정을 기각했습니다
로렌스 앤드류
"올바른 걸 요구했고 결국 그걸 얻었지요"
법원의 결정 몇 시간 뒤 쿠알라룸푸르 거리에는 모슬렘들이 쏟아져 나와 그 결정에 항의했습니다
아만 아자 아부 하니파 / 모슬렘
"모슬렘으로서 우리는 크리스천을 존중해요
그들도 그래 줬으면 좋겠네요"
지금 진행 상황은 이렇습니다
모슬렘은 방화하며 아홉 곳의 교회를 공격했고 크리스천에게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습니다
카이리 자말루딘 / 크리스천
"이건 비겁하고 증오에 찬 비열한 행위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에 할 말을 잃었어요"
주류 모슬렘 사이에서 크리스천은 9% 정도로 극소수입니다
말레이시아 헌법은 종교 자유를 원칙적으로 보장합니다
하지만 현재 비모슬렘은 말레이시아를 이슬람 국가로 만들려는 세력을 형성해 그 자유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원 킴 콩 / 국가 기독교 연합
"극단적인 근본주의가 샤리아 법으로 이끌고 있어요"
국가 기독교 연합의 원 킴 콩은 극단적인 모슬렘들이 점진적으로 교묘하게 크리스천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말합니다
내무부 종교국은 크리스천 서점을 불시 단속해 아동서적을 압수하기도 했습니다
이슬람 법을 위반하고 자극한다는 이유였습니다
지난 몇 년간 이슬람 경찰은 여러 토착 교회를 문 닫게 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 공격이 점진적인 이슬람화의 상징이며 중도 진보적인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오아니스 가시우니스 / 프리랜서 언론인
"말레이시아에서 자주 듣는 얘기 중 하나가 모슬렘의 감정을 자극하지 말라는 거예요
그건 관용이 아니지요
관용이란 감정을 건드리지 않는 게 아니라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거니까요"
말레이시아 정부는 사태가 진정되었으며 국가의 종교적 다양성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