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도어선교회가 발표한 2010년 기독교 박해 국가에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아프가니스탄 등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이슬람 국가가 10위 안에 다수 포함된 가운데 북한이 기독교를 가장 심하게 핍박하는 나라로 8년 연속 선정됐습니다
지역 담당자들이 조사하는 자료를 근거로 작성됩니다
국제오픈도어즈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작년 한 해에만 20명 넘는 크리스천이 처형되고 천 명 이상이 행방불명 됐습니다
이들 중 대부분은 비밀리 살해되거나 수용소로 보내지고 생체실험에 동원되기도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태 대표 / 한국오픈도어선교회
"적어도 천 명 가량이 정치범 수용소에 보내졌어요
그들의 가족과 친구도 행방불명이고요
그건 아마도 그들 역시 수용소에 있다는 뜻일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희는 확인된 정보를 바탕으로 통계를 발표하게 된 겁니다
크리스천이 가장 심하게 박해 받는 나라가 북한이에요"
북한 정부가 인정하는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 있지만 당국의 조정을 받는 종교 단체로 평가받습니다
실제로 기독교인으로 발각되면 온 가족이 체포됩니다
현재 정치범 수용소에 감금된 기독교인이 4만 명에 이른다고 한 탈북인은 말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북한의 기독교인들은 신앙을 지키며 살고 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한국전쟁으로 남북이 갈라질 때 북한의 기독교인 수는 약 20만 명이었습니다
현재 장로교와 감리교, 성결교 등으로 신앙의 대가 4대째 이르는 가정도 있다고 합니다
김성태 대표 / 한국오픈도어선교회
"크리스천의 믿음이 드러나게 되면 그 자신의 생명만 잃게 되는 게 아니라 가족 모두가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그런 위험을 안고 하나님을 믿는다는 건 이 크리스천들이 헌신적이라는 뜻이지요
우리는 그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믿음의 결심을 하고 순교의 위험을 무릅쓰는 북한의 크리스천이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북한 선교 전문가들은 한국의 교회가 북한교회를 불모지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서로 부족한 부분을 도우며 상생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인도를 넘어 중동 지역 복음화를 위해 현재 북한교회가 연단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교회는 정금같이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씨앗을 뿌리는 우리의 기도가 고통받는 형제들에겐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