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주일 전 40일로 지키는 사순절 중 고난주간은 부활전 전 주일부터 지킵니다
특히 고난주간에는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절제의 삶을 사는 게 교회의 관습이었습니다
이전까지는 개 교회가 고난주간을 지냈지만 최근엔 여러 단체에서 다양한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고난주간의 의무를 위해서였습니다
2007년 창립한 국제 구호 개발 NGO인 글로벌비전은 고난주간을 맞아 두 가지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아이티 난민을 위한 한 끼 금식과 더불어 빈곤지역 어린이들에게 우유를 제공하기 위해 우유 저금통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이윤서 대리 / 글로벌비전 개발홍보부
“제3세계 아이들은 우유를 먹어 보지 못했어요
영양부족으로 건강상 문제가 많지요”
특히 저금통 모양이 우유책 모양이어서 주일학교 어린이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이를 통해 고난주간의 의미와 기부하는 습관을 배웠습니다
이윤서 대리 / 글로벌비전 개발홍보부
“우유팩 모양의 저금통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했어요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방법으로 나눔을 가르치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독특한 고난주간 캠페인을 진행한 곳도 있습니다
문화선교단체 팻머스는 지난 2007년 고난주간부터 미디어 금식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교회나 개인별로 참가 서약서를 작성한 뒤 TV나 인터넷, 휴대전화의 사용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은철 목사 / 팻머스 문화선교회
“현대는 문화의 시대고 미디어가 넘치는 시대예요
금식하는 것보다 미디어를 절제하는 게 더 힘들 것 같아서 이 캠페인을 기획했습니다”
3년 동안 미디어 금식에 참여한 인원은 총 1,500여 교회에 70만 명이 넘습니다
참가자들은 미디어 금식이 오히려 일반 금식보다 더 힘들었지만 말씀 묵상 시간이 늘어났다고 응답했습니다
미디어가 일상생활 안에 깊이 뿌리내린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21세기형 절제운동이라는 평가입니다
기본적인 식량으로 캠페인을 진행한 곳도 있습니다
국제옥수수재단에서는 사순절 동안 고난주간 한 끼 금식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모금된 기금은 북한과 몽골을 비롯해 동남아 국가 옥수수 지원 개발 비용으로 사용됩니다
정소영 대리 / 국제옥수수재단
“어려운 외국 아동을 위해 사용할 거예요
북한 아이들을 위한 옥수수 사업 연구를 통해 농기자재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국제 옥수수재단은 옥수수 박사로 유명한 김순권 박사가 설립한 단체입니다
김순권 박사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는 슈퍼옥수수를 개발해 세계적 빈곤 퇴치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김순권 박사 / 국제옥수수재단
“옥수수 한 알을 심어서 많으면 1,200알까지 열려요
하나님이 인류를 위해 축복하신 곡식이 옥수수입니다
세계 식량 위기나 기후 변화를 막는 농작물이 바로 옥수수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