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필리핀 해군 7명이 알카에다와 연계된 극단주의 무슬림 단체, 아부 사야프에 붙잡힌 인질을 구출하다가 사망했습니다. 아부 사야프는 소수의 인질만 석방했습니다. 루실 탈루산이 전해 드립니다. 한 인질이 하나님과 대면하고 삶에 변화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결국 살아 나왔습니다.
▶리포트◀ 레이먼드는 무장한 아부 사야프 반군이 그를 붙잡았던 그 오후를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레이먼드 "2시간 동안 하나님께 질문했어요. 주님, 왜 저입니까? 목숨을 잃을까 봐 두려웠어요. 며칠 전만 해도 아부 사야프가 사람들을 납치해 죽였거든요."
레이먼드는 다른 납치 희생자들과 같은 운명을 맞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레이먼드 "하나님께 저는 그들과 다르다고 기도했어요. 하나님께 이 일을 허락하신 목적이 있기 때문에 저는 살아남을 거라고요."
레이먼드는 무슬림 마을, 민다나오에 사는 기독교인입니다. 당신이 기독교인이라면 무슬림 마을의 거리를 걷는 일은 불안한 일입니다. 이곳에서는 기독교인이 납치 대상입니다. 아부 사야브 반군이었던 알미르는 지금은 필리핀 군대의 정보원입니다. 그는 무슬림 테러 단체의 동기는 이슬람과 돈이라고 말했습니다.
알미르 "그들은 기독교인에게 무척 화가 나 있어요.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그렇죠. 몸값을 내지 않으면 당신을 죽일 겁니다. 그들은 섬 전체를 이슬람화하려고 해요. 하지만 그건 불가능한 일이죠. 이곳에서는 기독교인과 무슬림이 함께 살고 있으니까요."
레이먼드는 한 달 이상 정글에 잡혀 있으면서 지쳐갔습니다. 기도와 하나님과의 만남이 그를 붙잡았습니다.
레이먼드 "'주님이 정말 이곳에 계신다면 저에게 증거를 보여주세요. 비가 오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어요. 그날은 정말 맑은 날이었는데 제가 기도를 마치자 갑자기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어요. 저는 정말 기뻤고 힘을 얻었습니다. 그 정글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걸 알게 됐으니까요. 그곳을 나간다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주님을 섬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레이먼드는 기드온 사역을 도우며 성경을 나눠주는 일을 돕습니다. 무슬림 경찰에게까지 성경을 전하려고 합니다.
멘디 경위 "우리 경찰들에게까지 성경을 나눠줘서 정말 감사해요. 저는 무슬림이지만 성경을 받았어요. 어떤 말씀을 꾸란에도 있는 말씀이라서 저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