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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말라티아 크리스천이 남긴 유산

2066등록 201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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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티아 사건은 아마도 터키 크리스천에겐 가장 비극적이고 잔인한 기억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2007년 4월 18일에 독일인 틸말 게스케와 터키 크리스천이었던 네카티 아이딘, 우구르 육셀은 말라티아 성경 인쇄소에서 의자에 묶인 채 구타당하고 칼에 찔려 죽었습니다

소름끼치는 그 공격은 크리스천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카를로스 마드리갈 목사는 많은 터키 크리스천이 수년간 위협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실제로 그런 사건이 벌어지리라곤 생각지 못했다는 겁니다

모슬렘 중심 국가에서 크리스천으로 사는 것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카를로스 마드리갈 목사

"그 사건 이후로 사람들을 경계하고 있어요

크리스천이 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더 심각하게 인식하게 되었고요

어떤 면에선 터키 교회가 정화하는 계기가 되었죠"


마드리갈 목사가 시무하는 이스탄불 박피 장로 교회는 대부분의 초신자가 모슬렘이었습니다

그는 터키의 소수 크리스천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7천만의 터키 인구 중 크리스천은 5천 명에 불과합니다


카를로스 마드리갈 목사

"제가 확신하건대 많은 사람이 다른 걸 찾아요

그들이 찾고 있는 분이 예수님이란 걸 모르고 있죠

여러분의 기도로 문이 열리면 이 모든 이에게 우리가 다가갈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몇몇 크리스천은 그들의 삶을 희생해 터키에 복음을 나누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무라트 아이딘 / 크리스천

"제 목에서 피가 나 흐르는 걸 느꼈을 때 '죽었구나, 이제 끝이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모슬렘이었던 무라트 아이딘은 야신 카라수라는 어린 모슬렘을 만나고 거의 죽을 뻔했습니다

카라수는 예수님에 대해 알고 싶다며 접근했습니다

그리곤 칼을 꺼내 무라트를 위협했습니다

거리로 끌고나가 터키 깃발을 밑에 깔고 그를 죽이려 했습니다


무라트 아이딘

"민족주의적 성향의 구호를 막 내뱉더군요

제가 반역자이자 '선교사들의 개'라며 그런 일을 못하게 해야 한다고 소리쳤어요"


카라수가 칼을 놓도록 경찰이 설득했습니다

곧장 체포된 그는 투옥되었습니다

무라트는 다시 카라수를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이미 그를 용서했다고 말할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더불어 카라수와 다른 많은 터키 인이 예수님께 오는 걸 보고 싶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앙카라에서 만난 다른 이의 소망도 같습니다

알리 역시 모슬렘이었습니다

DVD '꿈보다 더 큰 것'에 그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알코올 중독자였던 그는 업무 중에도 몰래 술을 마시곤 했습니다

아내와 자녀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을 만나며 모든 게 변했습니다

그들은 모슬렘의 성지 순례 중에 만났습니다

그때 알리는 꿈속에서 예수님을 봤습니다

새롭게 태어난 알리는 술을 멀리하고 가족과 다른 사람을 존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앙카라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교회의 바로 옆에는 모스크가 있었습니다

그는 궁금해하는 다른 사람과 예수님의 말씀을 나누고 싶어 합니다

그는 기독교에 대해 말해 달라며 찾아온 다른 젊은 모슬렘을 만났습니다

한 달 넘게 기도하며 교육했지만 그 모슬렘은 알리의 머리에 총을 겨눴습니다


알리 / 터키 크리스천

"그가 저를 죽일 거라는 생각 대신에 그 모슬렘이 어떻게 끝나며 어디로 갈지 생각했어요

결국 그가 지옥에 가리라는 생각에 괴로워지더군요

그때 성령님께서 그에게 임하시는 걸 느꼈어요

그의 마음 밭에 뿌려진 말씀의 씨앗으로 인해 저를 죽이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깨달은 거지요"


그 젊은 암살자는 총을 버리고 도망쳤습니다

알리는 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그와 그의 가족은 수년간 많은 위협을 받았습니다

전화와 이메일, 문자로 선교를 멈추라고 협박했습니다

그는 중단하지 않겠다고 맞섰습니다

집이나 교회 사무실을 나설 때에도 그의 방향을 알았기에 두렵지 않았습니다


알리 / 터키 크리스천

"저는 예수님께 향하고 있음을 확신해요

어떤 꿈 때문에도 아니고 제가 좋은 사람이거나 믿음이 좋아서도 아니죠

제가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사실 때문에 저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말라티아 사건은 3년이 흘렀지만 카를로스 목사와 알리, 무라트 같은 크리스천은 담담하게 터키 교회를 앞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카를로스 마드리갈 목사

"사람들이 다시 교회에 오고 있어요

예수님에 대한 목마름을 가지고서 말이지요

순교자들이 뿌린 씨앗을 통해 이 나라에 큰 열매가 맺힐 거로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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