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시간을 짐작게 하는 양복, 낡은 운동화 한 켤레와 지팡이, 가방 하나가 한경직 목사가 남긴물건들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가난하게 많이 소유하지 않고 청빈의 삶을 살아간 한경직 목사의 면면이 그대로 보입니다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서 한경직 목사의 유품전이 열렸습니다

설교 노트와 성경 등 유품 100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한 목사의 이웃 사랑, 나라 사랑'이라는 주제로 한경직 목사의 일대기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 유품전은 한경직 목사 소천 10주기를 맞아 영락 교회가 공동으로 주최했습니다

영락교회는 이 밖에도 사진전시회와 추모음악회, 세미나와 '한경직 상' 제정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했습니다

하충엽 목사 / 서울 영락교회

"에든버러 선교대회에서 6월 6일 여락교회 이철신 담임목사님이

한경직 목사님에 대해 설교를 하십니다

또 한경직 목사님 추모 10주기 '국제평화화해 콘퍼런스'를 개최합니다"

특별히 10월에 있을 국제평화 화해 콘퍼런스는 한 목사의 교회연합정신을 이어가자는 의미로 개최됩니다
 

하충엽 목사 / 서울 영락교회

"한경직 목사님께서 갖고 계셨던 교회연합 구현 정신을

이 시대에 우리가 한경직 목사님이라는 다리로 삼아서

영락교회와 세계 교회가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선교, 세계선교를 같이 협력하려고 합니다"

콘퍼런스에는 70개국 140여 명의 신학자와 지도자가 초청될 예정입니다

또 6월에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에든버러 세계선교대회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영락교회의 이철신 목사는 개회 예배를 통해 한경직 목사에 대해 전합니다

100년 전 에든버러에서 선교대회가 처음 열렸던 때와 세계 복음화의 지도가 크게 달라진 지금 복음의 불모지였던 한국이 세계선교를 주도하기까지의 성장에 주목하고 그 역사의 대표자로서 한 목사를 기념하는 겁니다

하충엽 목사 / 서울 영락교회

"본을 보여 주시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시고,

북한 선교를 위해 헌신하셨던 모습을 세계교회 지도자들과 나눌 것입니다

부스를 설치해서 한경직 목사님 영문책자를 나눠주고 소개할 계획입니다"

예수사랑, 나라사랑, 이웃사랑을 실천한 한경직 목사는 한국 기독교 역사뿐만 아니라 성장사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소천 10주년을 기념하며 기억하는 그 이름은 여전히 큰 가르침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