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태 목사와 황계숙 사모에게 다섯 명의 아들과 여덟 명의 딸의 등교 준비는 몇 년간의 경험으로 익숙해졌습니다
오늘은 한 기독단체의 초청으로 다복상을 수상하기 위해 이곳에 참석했습니다
13명의 아이를 기르면서 가장 큰 어려움이라면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주는 기쁨을 통해 거뜬히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김석태 목사 / 구미 황산교회
"아이가 많아서 챙겨야 할 것도 많았죠
그런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그것을 이기는 기쁨이 있어서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황계숙 사모는 아이가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합니다
황계숙 사모 / 구미 황산교회
"정말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경험하지 않고서는 그 기쁨을 모를 거예요
하나님의 축복을 맛보셨으면 좋겠어요"
현재 우리나라 출산율은 5년째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1983년 합계출산율이 2.1명 이하로 하락한 이후 2008년 1.19명에서 지난해 1.15명으로 20년 이상 저출산이 계속됐습니다
가장 심각한 상황은 저출산으로 인해 2030년에는 G20 국가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급격히 증가해 4위에 오릅니다
전문가들은 출산율 저하가 지속할 경우 노동인구 감소와 자본시장 위축, 성장 잠재하락, 국가 재정지출 확대 등 국가경쟁력 하락의 악순환이 이어질 거라고 전망합니다
한국 교계는 범국민적 출산장려운동을 위해 출산장려운동본부를 발족했습니다
조용기 목사, 오정현 목사, 김삼환 목사를 주축으로 천여 개 교회와 단체가 참여합니다
김삼환 목사 / 출산장려국민운동본부
"전혀 차별하지 않고 누구나 다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습니다
우리가 테이프를 끊어야 하니까 한국교회 지도자가 모여 첫 삽을 뜨게 되었습니다"
운동본부는 교회 등 종교시설에 보육 공간과 미혼모 복지시설, 방과 후 학교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보육시설 설치가 가능한 교회를 중심으로 재건축 비용과 운영 노하우를 지원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