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의 아사히카와는 아름다운 경관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130여 개의 강과 시내가 흐르며 740여 개의 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인구 36만 명의 이 작은 농촌 도시는 작가 미우라 아야코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그녀의 대표작인 소설 '빙점'도 아사히카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1922년에 태어난 미우라 아야코는 20대가 될 때까지도 글을 쓰지는 않았습니다
교직에 있다가 후에 잡화점을 운영했습니다
42세가 되었을 때 소설 '빙점'이 신문사 소설 공모전의 최우수작에 뽑혔습니다
자신이 크리스천임을 밝히고 쓴 '빙점'에서 아야코가 다룬 주제는 '원죄'였습니다
죄를 용서해 주시는 구원자 하나님을 그렸습니다
미우라 미즈요 / 남편
"일본인은 아무것이나 신으로 여깁니다
심지어 벌레도 신으로 생각하지요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진짜 하나님을 전하고 싶다는 게 아내의 생각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소설 속의 소나무 숲을 찾아옵니다
미우라 아야코 문학관을 찾는 대부분은 비기독교인이지만 하나님의 성품이 낯설지는 않습니다
아야코의 소설 속에서 이미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미우라 메구미 / 관광객
"하나님의 실존을 느끼려 노력하고 있어요
'빙점'을 읽은 뒤 사람을 용서하고 원수를 용서하는 걸 매일 연습하고 있어요"
생전 미우라 아야코가 신앙생활을 했던 로꾸조 교회에서는 매주 한 번씩 미우라 아야코 독서 모임이 열립니다
이들이 연구하는 것은 단순한 문학이 아닌 복음을 전하고자 했던 미우라 아야코의 의지입니다
모리시타 다쯔에 / 독서회 고문
"저희도 아야코를 따라 이 나라의 영혼을 사랑하고 누구든지 알 수 있고 받아들이게 하는 아이디어를 하나님께 받아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알의 씨앗이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듯 미우라 아야코가 남긴 메시지는 오늘도 일본 사회를 변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