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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소수 종파 모슬렘 공격당해

577등록 20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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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종교적 광기가 찌께우식의 작은 마을에 끓어 올랐습니다. 천여 명의 모슬렘 강경파가 이슬람 소수종파 아흐마디야의 교인 17명을 공격했습니다. 칼을 휘두르며 ‘카피르’라고 외칩니다. 아랍어로 이단자라는 뜻입니다. 아흐마디야 교인들에게 돌을 던지고 그 중 세 명은 잔인하게도 때려죽였습니다. 모슬렘 대부분이 아흐마디야는 이단자라고 여깁니다. 모하메드는 최후의 예언자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흐마디야는 힌두교의 창시자 굴람 아흐마드를 구원자이자 메시아로 믿습니다. 이 흉포한 공격 이후 아흐마디야 교인들은 집을 버리고 떠났습니다. 그 누구도 찌께우식에 다시 발을 들여놓지 못할 것입니다.

 

윌단 빈 사팀
“바로 오른쪽 옆집인 아흐마디야 교인의 집이 공격당했을 때 충격을 받았어요. 하지만 그들이 떠나서 기쁩니다. 그들의 신앙은 다르니까요. 우리와 함께 사원에서 기도하지 않아요. 그들은 가짜고 우리 마을에 살아서는 안 됩니다.”

 

잔혹한 살해에 가담했던 12명의 남성은 5개월의 징역을 마치고 마을에 돌아왔습니다. 아흐마디야 교인 한 명은 아직 감옥에 있습니다. 이 사건은 이 나라의 소수 종교를 향한 불관용에 대한 의문을 또다시 재기했습니다. 데덴 수드자나는 폭행 피해자입니다. 칼날을 막다가 한쪽 팔을 잃을 뻔했습니다. 그는 아흐마디야의 경비원으로서 공격을 당하기 전에 경찰과 평화롭게 협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데덴은 경찰에 대한 불복종과 폭력 조장으로 기소됐습니다. 그는 6개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아흐마디야 교인 살해에 가담한 모슬렘은 3개월에서 5개월형을 받았습니다. 그는 자신은 아직 감옥에 있는데 공격을 한 사람들은 풀려나 심지어 영웅 대접을 받자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의 변호사들은 항소할 수 있다고 하지만 차라리 안 하는 편이 낫습니다.

 

앤디 무타키엔 / 디덴의 변호사
“디덴은 우울해하고 있어요. 감옥 생활을 견디지 못하겠다면서 항소하지 않겠다고 했어요. 소수 종교가 연루된 사건은 가해자인 모슬렘 강경파가 피해자보다 더 낮은 형을 선고받아요. 그리고 피해자가 항소하면 더 긴 형을 받을 위험이 있죠.”

 

퍼다우스 무바리크는 아흐마디야교 대변인입니다.

 

퍼다우스 무바리크 / 아흐마디야교 대변인
“같은 모슬렘을 죽인다니 너무 무섭습니다. 모든 종교에는 평화가 함께 한다고 믿습니다. 평화와 함께 어떻게 다른 사람을 도울지 가르칩니다. 여느 인도네시아인처럼 우리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싸웠지만 지금은 자유를 위해 싸워야만 합니다. 정부가 아흐마디야를 포함한 국민의 자유를 보호해주길 바랍니다.”

 

기독교 교회 역시 모슬렘 강경파의 공격 대상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기독교 교회들이 문을 닫았고 기독교 교회와 학생들이 공격당했습니다. 끔찍한 박해에도 정부 관계자는 침묵합니다. 시드니 존스는 International Crisis Group의 대표입니다.

 

시드니 존스 / International Crisis Group
“폭력 사태를 비난하게는 할 겁니다. 하지만 신앙에 상관없이 인도네시아 국민을 보호하도록 정부를 촉구하지는 못할 거에요. 헌법상으로 종교 자유를 보호하도록 지지를 얻지는 못할 겁니다. 계획적인 살해는 아니었어요. 이들이 죽을 때까지 돌을 던지고 때리고 머리를 후려친 집단 폭행입니다. 더 이상 인간이나 무엇도 아닌 것처럼 당했죠. 살해한 자들은 더 이상 사람도 아니지만 이들은 분명히 공격 대상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어요. 사회가 이 점을 주목했을 때 철저히 잘못됐어요.”

 

잔혹하게 죽임을 당한 사람 중에는 무바리크의 친구 찬드라가 있었습니다. 찬드라와 그의 아내는 오랫동안 첫 아이를 기다렸지만 그는 아이가 태어나기 바로 몇 주 전에 죽임을 당했습니다. 무바리크는 한 세대라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찬드라와 그의 아들, 모든 피해자를 위해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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