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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필리핀 계엄령 선포

533등록 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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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당국자들은 약탈과 폭력을 방지하기 위해 타클로반을 비롯한 레이테 섬 전체에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또 기아의 위기에 처한 외딴 지역까지 물과 식량이 공급되도록 해야 합니다. 타클로반에서 루실 탈루산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클로반 시내에서 담은 장면입니다. 무장한 민간인이 치안 부대를 향해 발사하고 사람들이 이를 피해 달려갑니다. 사람들이 굶주려 가면서 피해 지역에 폭력과 절도, 약탈이 만연합니다. 구호물품이 세계 곳곳에서 쏟아져 들어오지만, 배급은 아주 느립니다.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는 식량과 물이 없어 죽어갑니다. 거기에 태양 아래에 썩어 가는 시신들이 그대로 노출되며 악취까지 납니다. 저의 뒤로, 길거리에 부풀어 오른 시신들이 그대로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후로 계속 그대로입니다. 주민들은 매장하지 못한 시신 때문에 질병이 퍼지고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며 두려워합니다. 마리아 모네로는 필사적으로 타클로반을 떠나려고 하는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그녀의 가족 17명 모두가 이틀째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리아 모레노
"떠나지 못하면 여기서 죽게 될 거예요. 아무것도 남지 않았어요. 집과 모든 것을 잃었어요. 그리고 더는 안전하지 않습니다. 무법자들이 약탈합니다. 우리 이웃들이 살해당하고 강간당했어요. 어디로 가야 할 지 모르지만 다른 곳에서 새로운 삶을 살기로 했어요."

그녀가 중보기도를 요청했습니다. 기도하면서 예수님께 모두 맡겼습니다. 얼마나 더 비행기를 기다려야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가족들에게 우리의 음식과 물을 나눠줬습니다. 몇 시간 후, 기쁜 모습의 마리아가 가족 모두가 비행기를 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마리아 모레노
"기도가 응답됐어요! 비행기를 타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우리 모두 탈 수 있게 됐어요. 기도해주셔서 감사해요.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두통도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수만 명이 여전히 이곳에 갇혀 있습니다. 구호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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