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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 피해, 구호 절실

479등록 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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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태풍 하이옌의 여파로 수십만 명이 집을 잃었고 더 많은 이들이 식량과 물을 필요로 합니다. 수색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관계자는 사망자 수가 만여 명에 가까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통의 한가운데에서 사람들은 교회를 찾아 이 시간을 견뎌내려고 합니다. 타클로반에서 조지 토마스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황폐한 이곳에 천국의 합창이 울립니다. 이들의 삶이 송두리째 바뀐 지 일주일, 신혼부부 리 알렌과 로돌포는 교회에서 드려지는 저녁 미사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리 알렌
"우리의 도시, 가족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러 왔어요."

이들은 오직 믿음으로 견뎌냅니다.

로돌포
"하나님만이 우리를 도울 수 있습니다. 우리의 도시에 하나님이 필요해요."

수십 년 동안 산토 니뇨 교회는 이곳 타클로반의 기둥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 폭풍과 함께 교회 안으로 물이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오늘까지 물이 차있습니다. 잔해들이 교회 한쪽에 흩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성도들의 믿음을 흔들지는 못했습니다.

올리버 마조 신부
"하나님께 불평할 때가 아닙니다"

올리버 마조 신부는 산토 니뇨 교구 신부입니다. 삶과 소망에 관해 이야기해야 한다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이 도시에서 찾아보기 힘듭니다.

올리버 마조 신부
"우리는 고통으로 인해 이 땅이 끝이 아니며 우리가 소망해야 하는 천국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 중부를 가로지르며 파괴를 흔적을 남기고 지나간 일주일 후, 국제 구호 단체들은 집을 잃은 생존자들을 도와야 한다는 벅찬 업무를 마주했습니다. 더럽고, 배고프고, 목마르며 출산일이 얼마 남지 않은 미리암 같은 이들입니다. 그녀와 그녀의 남편, 한 살 된 아들은 이 작은 판잣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미리암
"우리가 도대체 뭘 해야 할지 공황 상태에 빠질까 봐 두려워요."

도시로 들어가고 나가는 거의 모든 길이 폐쇄됐습니다. 잔해와 차, 쓰러진 나무로 덮였습니다. 정부가 사망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살아남은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식량과 물, 쉴 곳을 구합니다. 일부는 여전히 무너진 집의 잔해를 뒤지며 실종된 사람들이나 물건을 찾습니다. 타클로반의 거리에는 수백 명의 군인이 검문소를 여러 곳에 설치하고 약탈과 폭력 사태를 방지합니다. 이곳에서 머물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재앙의 크기와 이 나라가 직면한 위험을 이해하게 됩니다. 5십만 명이 집을 잃고 4만 명이 태풍 피해를 입었습니다. 쌀과 물을 받기 위한 줄 선 생존자들에게 희망의 징후가 보입니다. 산토 니뇨 교회에서는 마조 목사가 신도들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격려합니다.

올리버 마조 신부
"우리는 고통으로 인해 이 땅이 끝이 아니며 우리가 소망해야 하는 천국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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