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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방인에게 긍휼을?

567등록 201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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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이민법에 대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새로운 법안이 연말까지 시행되기를 원합니다. 70% 이상의 미국인이 불법 체류자가 나라의 문화와 경제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데이비드 브로디가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 지역에 찾아가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취재했습니다.

이민이라는 주제는 성경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성경은 말씀에 ‘네 땅의 이방인’에게 긍휼함을 보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곳의 이방인이 법을 어긴다면? 여성과 어린아이를 포함한 국경을 건너온 수천 명의 불법 체류자들로 인해 교회는 자주 그 질문에 대면합니다. 18살의 호세 말도나도는 그중 하나입니다. 그는 법원이 미국 체류를 허가할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판결을 기다리는 동안 영어를 배웁니다.

호세 말도나도 / 불법 체류자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직장을 빼앗고 나쁜 행동을 하기 위해 온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 나라를 정말 좋아합니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으니까요. 우리 가족을 돕기 위해 더 나은 삶을 사는 것, 그것이 제가 이 나라에 온 이유입니다.”

호세는 온두라스에서 출발해 멕시코의 치와와 사막을 건너 텍사스로 들어갔습니다. 3개월의 여정 중에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 그와 함께 미국으로 가기 위해 혹독한 환경의 사막을 건너던 25명의 사람 중 세 명만이 성공했습니다. 호세에게는 식량과 물이 충분하지 않았고 혼자 힘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는 사막 한가운데서 하나님을 말 그대로 외쳐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호세 말도나도
“저는 항상 성경을 읽었고 기도했어요. 그리고 온두라스를 떠난 이후, 제가 만약 미국까지 가게 된다면 저를 주님의 것으로 드리겠다고 하나님께 약속했었습니다.”

호세는 일찍이 부모에게 버림받고 조부모 밑에서 자랐습니다. 조부모가 세상을 떠나고 십 대였던 그는 혼자 힘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그가 찾아갈 만한 곳은 범죄 조직뿐이었습니다.

호세 말도나도
“한동안 산 페드로 술라에서 살았었는데 거기엔 범죄조직단이 많았어요. 저는 축구를 정말 좋아했어요. 제가 좋아했던 팀을 응원하는 단체가 있었습니다. 그들이 저에게 조직에 가입하지 않으면 가족을 죽이겠다고 협박했어요."

카메론 레몬스 신부와 그의 아내 자넬은 호세와 같은 청년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직접 목격했습니다. 그들의 교회는 국경수비대 옆에 있습니다. 그들은 호세 같은 청년들을 돕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카메론 레몬스 신부
“국경을 지키기 위한 정치적인 문제와 긍휼함을 보이라는 성경의 말씀 또한 있습니다.”

지난 7월, 무리에타시는 이민자와 관련해 헤드라인을 장식했습니다. 구금된 이민자들을 태운 버스가 국경수비대로 이동하려고 하자 시위대가 거리를 채웠습니다. 이민자들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아이였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무리에타의 시위대는 이민자에 대해 극명하게 양분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무리에타시의 교회 역시 한 단어에 관해 이견을 보였습니다. 긍휼이었습니다. 시위의 중심에 있는 레몬스 신부 부부는 구금된 이민자를 위해 보호소를 제공하고 주변 교회를 조직해 기도회를 열었습니다.

카메론 레몬스 신부
“칭찬을 받고 우리를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상식이 통하는 도시에 살고 있다는 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아기가 강에서 떠내려가는 걸 보면 누구나 아이를 건져 올려서 보살필 겁니다.”

시위대 조직을 도왔던 다이애나 사라핀은 레몬스 신부 같은 이들이 긍휼의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정부가 모든 불법 체류자를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이유는? 건강에 잠재적인 위협이 된다는 것입니다.

다이애나 사라핀
“일부 교회나 사람들이 그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할까 봐 걱정됩니다. 우리 정부는 그들을 비행기나 버스, 배를 통해 돌려보내기 전에 검진해야 합니다. 그들은 여러 질병에 걸려 있어요.”

사라핀은 또 교회가 긍휼함을 보이고 싶다면 본국에서 먼저 시작하라고 말했습니다.

다이애나 사라핀
“우리나라의 빚이 17조입니다. 저는 근근이 살아갑니다. 이민자들이 이 나라에서 살게 하려고, 그들을 보살피고 음식을 주고 복지를 제공하는 데 우리가 돈을 내야 한다니요. 우리나라는 그럴 비용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는 호세 같은 이들에게 어떤 부분에서 긍휼함을 보일 수 있을까요? 교회에 명백한 답이 없을 수 있습니다.

호세 말도나도
“하나님께 저를 위한 무언가가 있을 거예요. 그분의 손에 저를 맡겼습니다.”

하나님의 손에 맡긴다는 말은 교회가 동의할 수 있는 하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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