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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오리건 총기 난사 사건 생존자, 친구의 마지막 행동이 살렸다

524등록 20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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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이 목숨을 잃는 대학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던 미국 오리건 주의 작은 마을이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레이시 스크로긴스는 목사의 딸로 이 사건의 생존자입니다. 죽어가던 친구가 몸으로 그녀를 막아줬기 때문입니다. 조지 토마스가 그녀의 아버지 랜디 스크로긴스와 대화했습니다. 이 청년의 마지막 행동이 어떻게 그의 딸을 살렸는지 그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랜디 스크로긴스 목사
"트레본이라는 이름의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엎드린 자세로 있었어요. 손 위에 머리를 올리고 있었다고 해요. 레이시 옆에는, 12~18인치 정도 떨어진 곳에 트레본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범인이 방의 한가운데로 가더니 사람들을 쏘기 시작했다고 해요. 머리를 쏘거나 등을 쏘았다고 합니다. 그냥 쏘았다고 해요. 레이시는 총격이 아주 가까이에서 있었고 고막이 터지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귀가 울리기 시작했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고 해요. 그리고 갑자기 트레본의 몸이 레이시를 덮으면서 그 무게가 느껴졌다고 합니다. 레이시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아빠, 그가 자신의 몸으로 저를 덮으면서 그 몸무게가 점점 더 무겁게 느껴졌어요. 무언가 따듯하게 느껴져서 팔 아래를 봤어요. 그의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어요. 그의 피가 제 온몸에 흘렀어요. 저의 팔 전체에, 온몸에 피가 흘렀어요.' 그리고 그때 총기난사범이 제 딸의 곁으로 왔다고 합니다. 그가 레이시 옆에 서서 일어나라고 말했고 딸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그저 기도했다고 말했습니다. 딸은 '내가 오늘 죽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총기난사범은 이미 총을 맞은 레이시 옆에 있던 여자에게 이 여자애가 죽었느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 여자는 모르겠다고 했고 범인은 레이시를 넘어가 다음 사람을 쏘았다고 합니다."

트레본의 행동이 레이시를 살렸다고 믿으십니까?

랜디 스크로긴스 목사
"범인이 레이시를 내려다봤을 때, 트레본의 피가 묻은 레이시가 죽었다고 생각한 것이 틀림없어요. 그의 피가 그날 딸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트레본의 가족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습니까?

랜디 스크로긴스 목사
"아름다운 대화였습니다. 토요일이었어요. 저는 그때 교회와 인터뷰하고 있었습니다. 트레본의 부모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며 전화번호를 남겼었어요. 저는 그들의 삶을 침해할 권리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전화번호를 확실히 전하게 했습니다. 인터뷰하면서 전화가 오면 바로 일어날 거라고 했었어요. 그리고 그때 전화가 와서 인터뷰를 중단하고 받았는데 트레본의 어머니였습니다. 그녀가 자신을 소개했고 저도 제가 누구인지 밝혔습니다. 우리는 바로 울기 시작했고 저는 트레본의 마지막을 전했습니다. 제 딸을 몸으로 덮고 그 피를 흘린 행동이 그가 의식적으로 한 행동이라고 믿어요. 그리고 그의 몸과 피가 제 딸의 생명을 살렸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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