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빈 하면 뭐가 떠오르십니까?

미국 시민

"만화에 나오는 캘빈과 홉즈요?"

캘빈과 홉즈 말인가요? 당신은요?

"- 마찬가지입니다
- 저도 비슷해요"

길에서 만난 사람 중에서 존 캘빈을 들어본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리젠트 대학 행정대학원 학장인 찰스 던 박사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합니다

조지 반크로프트 하버드 대학교 역사학 교수를 언급하며 '캘빈과 그의 영향력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미국 국가 자유를 모르는 것'이라는 말에 던 박사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습니다

찰스 던 박사 / 리젠트 대학교

"그가 어느 정도까지 건국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 만큼 광범위한 사상 영역에 영향력을 지녔던 사람은 없습니다"

그것은 제네바 성 피에르 성당에서 1536년에 전개했던 사상으로 도시 전체를 변화시켰습니다

엘리트가 아닌 대중을 위한 교육, 직업엔 귀천이 없다는 평등성, 자유 시장경제 개혁, 시민 정부에서의 균형과 견제 등입니다

찰스 던 박사 / 리젠트 대학교

"절대 권력은 결국 부패하기 때문에 권력을 한군데만 줄 수 없고 권력 간에 상호 견제가 있어야 한다는 식으로 통치의 속성을 잘 이해했던 것입니다"

이 사상들은 초기 정착자들과 함께 1세기 후 미국으로 건너와 메이플라워 협정이나 후일 미국 헌법에 적용됩니다

하지만 캘빈의 가장 큰 업적은 '크리스천 종교 제도'였습니다

찰스 던 박사 / 리젠트 대학교

"신약성경 이후 가장 뛰어난 신학 문건입니다"

5세기가 지나서도 이렇게 두 권의 두꺼운 양장본으로 인쇄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인간, 창조와 죄, 교회 등에 대해서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전체를 꿰뚫는 주제는 구원과 삶 속에 존재하는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개혁 신학이라고도 불리는 캘빈주의는 그리 세가 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복음주의자가 처음에 기피했던 곳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맨해튼 중심에 있는 리디머장로교회에는 매주 수백 명의 성도가 팀 켈러 목사의 설교를 듣고 있습니다

시애틀의 마스 힐 교회의 마크 드리스콜 목사는 탁월한 멀티미디어 설교를 통해 캘빈의 논란 많은 학설을 다룹니다

마크 드리스콜 목사 / 마스 힐 교회

"어떤 이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자신을 선택할 것 같은 사람을 택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성경에 기록된 것처럼 먼저 하나님을 찾거나 원하거나 선택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죠"

드리스콜 같은 젊은 목사는 캘빈주의가 너무 전통적이고 진부하다는 일반적 관념을 타파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카리스마적인 캘빈주의자라고 자칭합니다

타임지가 신 캘빈주의를 현재 세상을 변화시키는 10대 사상이라고 선포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드리스콜 목사 때문입니다

부흥이 가장 크게 드러나는 곳은 전국의 대학가입니다

버지니아 대학의 '개혁대학연합'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렉 톰슨 목사 / 트리니티 장로교회

"당신이 결국 죽는다는 사실이 일상적인 결정에 영향을 미치게 해야 합니다"

오늘 밤 백 명 이상의 학생이 화요 저녁예배에 참여합니다

켈리 레시 / 버지니아대학교 학생

"사람들이 교회로 성경을 들고 옵니다
그런 것에 익숙지 않았어요

성경을 말하지만 사실 성경을 교회로 직접 들고 오지는 않았었거든요"

그렉 톰슨 목사는 학생들 사이에 인기 있는 트리니티 장로교회 담임 목사입니다

학생들이 내용을 처음 접했을 때의 반응을 다음과 같이 전합니다

그렉 톰슨 목사

"세상이 그렇게 중요한지, 성경이 그렇게 중요한지 몰랐다는 거예요

자신이 그렇게 망가져 있었는지, 구원을 위한 예수님의 헌신이 어땠는지 이제까지는 알지 못했다는 겁니다"

바로 이러한 인식이 캘빈이 살던 제네바처럼 문화적 변화를 가져다 줍니다

그렉 톰슨 목사

"사회운동가가 되고 싶어하는 청년에게 캘빈주의는 신학적 기준을 제공해줍니다 

창조 세계, 결정적인 인간의 타락, 예수님의 구원 같은 내용인데 그 구원은 내 작은 영혼뿐만 아니라 만물에 대한 그의 주인됨을 말하죠"

콜린 한센의 '젊음, 불안 그리고 개혁'이라는 책의 주제는 바로 캘빈주의의 부흥입니다

콜린 한센 / 작가

"이 시대를 견뎌낼 수 있는 성경중심의 엄격한 크리스천이 필요해요

주위의 문화를 앵무새처럼 흉내내는 복음주의는 그 문화가 사라지면 같이 없어질 거라고 타임지 조차 지적하고 있거든요"

보다 많은 크리스천이 5세기전에 한 교회와 도시를 변화했던 개혁의 정신을 다시 찾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