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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국제 입양아, 온라인으로 파양 충격

758등록 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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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제 입양에 대한 최근 조사로 입양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해외 입양아를 버리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부모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샬린 이스라엘이 보도합니다. 이 연약한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나선 가족들이 있습니다.

▶리포트◀
에반 존스가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출신의 십대 소년에게 삶은 항상 편하지 않았습니다. 8살에 어머니를 잃고 에반과 여동생은 할머니와 살았습니다. 하지만 할머니가 돌볼 여력이 되지 않자 고아원으로 보내졌습니다. 에반을 크리스마스에 초대했던 미국인 부부가 입양을 결정해 고아원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에반 존스
"가족을 갖게 됐다니 정말 놀라웠어요. 하나님께서 제 기도에 응답하셨던 거죠. 저에게 남동생과 여동생, 형이 생겼고 제가 상상했던 완전한 가족 같았어요."

에반은 가족과 함께 노스캐롤라이나의 샬럿으로 이사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꿈꿨던 해피엔딩은 아니었습니다. 그의 부모가 에반을 돌 볼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그를 받아줄 새로운 가족을 찾았습니다. 에반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로이터가 18개월에 걸친 조사를 통해 원치 않는 입양아를 광고하는 인터넷 게시판을 이용하는 부모들을 폭로했습니다. '새 가정 찾기' 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게시물은 중국, 러시아, 에티오피아 그리고 우크라이나 등에서 입양된 6살에서 14살의 어린이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야후 게시판과 페이스북 그룹에 이런 매매거래가 벌어지는 페이지 8개가 있었습니다. 과테말라 출신의 11살짜리를 입양한 한 어머니의 게시물입니다. '이런 말을 한다니 정말 부끄럽지만 저는 이 남자애가 정말 싫어요.' 입양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들이 정부의 관리 부족과 국제 모니터링이 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 어린이들도 있습니다.

척 존슨 / 미국입양협의회
"아이들이 소아 성애자나 정신과적 문제, 폭력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맡겨졌습니다."

라이베리아 출신의 십대 소녀는 입양 부모가 13살 때 자신을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녀의 새 보호자들은 그들과 한 침대에서 자게 했습니다. 새엄마는 옷을 입지 않고 잤습니다. 러시아에서 입양된 미국의 한 소녀는 6개월 동안 세 가정에 보내졌습니다. 미국입양협의회의 척 존슨은 대다수의 입양 건은 잘 이루어지는 데 반해 뉴스 취재로 폭로된 사건들이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척 존슨 / 미국입양협의회
" 아이가 견뎌야 하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정말 비극적인 일입니다."

그는 특히 국제 입양을 생각하는 가족들은 충분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입양 기관이나 후보가 된 아이의 배경을 포함합니다. 많은 고아들이 겪고 있는 정신적인 상처에 대한 준비 역시 필요합니다.

척 존슨 / 미국입양협의회
"이런 만남을 갖게 될 모든 가족들은 입양하게 될 아이에게 특별한 관심이 필요할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지난 12월, 러시아는 미국으로의 입양을 금지했습니다. 미국인 여성이 7살짜리 입양 아들을 홀로 비행기에 태워 러시아로 보낸 후의 일입니다. 그녀는 아이가 폭력적이었고 정신과적인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입양 전문가들은 부모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데 놀랐습니다. 부모의 권리를 포기하고자 한다면 파양이라는 안전하고 합법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척 존슨
"사회복지사, 변호사 그리고 법원의 전문적인 보호 아래 이뤄질 겁니다. 다른 무엇보다 아이에게 가장 최선이 될 수 있도록 합니다."

에반이 그 혜택을 입었습니다. 데이비드와 줄리는 국제입양 협력단체를 통해 에반에게 새 가족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줄리 존스
"아이에게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었죠. 못하겠다며, 도움이 필요하다는 가족이요."

존스 부부와 그들의 십대 아들은 에반과 유대감을 쌓기 시작했고 점점 깊어졌습니다.

에반 존스
"그들이 정말 좋아졌고 시간이 지날수록 엄마, 아빠라고 부르게 됐어요."

존스 가족은 결국 에반을 입양했습니다.

데이비드 존스
"다른 부모와 양쪽 주의 변호사 동의 아래 진행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모든 일을 철저하게 준비했어요."

그는 에반의 전 가족들에게 나쁜 감정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카메라 인터뷰는 거절했지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에반은 항상 우리의 가족과 같을 겁니다. 사실 존스 가족 전부를 가족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들은 에반은 사촌처럼 생각해요. 에반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기를 바랍니다.' 한편 존스 가족은 에반을 받아들이는 일이 도전이었지만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줄리 존스
"집에서 큰소리를 내지 않는다고 말 할 수는 없어요. 그렇거든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며 이렇게 말해요. 하나님, 제 안에서 저를 자극하는 게 뭐죠? 그러면 하나님이 보여주시고 우리가 회개하거나 치유되죠. 아이들이 화를 내도 우리는 화를 내지 않고 치유가 시작됩니다."

그 점이 에반을 더욱 감사하게 합니다.

에반 존스
"힘든 시간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저를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돌봐줍니다. 그런 시간이 지나고 나면 저를 이전처럼 똑같이 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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