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 비틀어진 곳'이라고 불리는 과테말라 여섯 지역은 최근 30년간 최악의 가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조테로 디아즈는 주티아파에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그곳은 가장 피해가 심한 지역 중 한 곳입니다
가뭄과 최악의 토질, 세계적 경제 위기 때문에 그의 가족이 최후의 수단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조테로 디아즈 / 농부
"다른 직업을 알아봐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 중이에요
지난여름에 충분히 수확하지 못했어요"
다른 많은 과테말라 사람과 마찬가지로 디아즈는 가뭄으로 목표의 80%에 달하는 농작물을 수확하지 못했습니다
과테말라 대통령은 기근 위기를 선포했습니다
알바로 콜롬 / 과테말라 대통령
"전 국가 영토에 대한 긴급 대재앙 선포를 결정했습니다
식량의 부족은 가뭄 지역을 넘어 국가 전체로 번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급한 걱정은 가뭄 지역의 수많은 가족입니다
정부는 우선 옥수수와 콩 같은 최소 필요 식량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후안 아길라르 / 식량지원국
"20만 가정이 식량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추산합니다
그건 약 백만 명의 국민이 만성적인 식량 부족을 겪고 있다고 볼 수도 있는 수치입니다"
이미 올해에만 25명이 넘는 아이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는 가운데 최근의 UN 조사에서는 과테말라 어린이 절반 이상이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걸려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