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키가 작지만 설교를 하면 사람들이 집중해서 듣습니다

샤반느 쥔 목사 / 선교복음침례교회

"이곳에 나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우리에겐 있습니다"

아이티에서 가장 유명한 쥔 목사의 설교를 듣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오늘 아침 설교의 제목은 '회개와 부흥의 준비'입니다

샤반느 쥔 목사 / 선교복음침례교회

"회개와 고백, 그리고 부흥을 위한 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려움을 내려놓으라고 말씀하세요

교회가 연합해 한목소리로 우리나라를 위해 합심하는 거죠"

쥔 목사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는 차기 선거에 다시 도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무너진 도시를 재건하는 데 총력을 기울입니다

이 지진의 영향으로 교회는 얼마나 피해를 입은 건가요?

샤반느 쥔 목사 / 선교복음침례교회

"많은 교회 건물이 무너지고 목사님들이 돌아가셨어요

기독 정치인들과 사업가들도 마찬가지고요

피해는 절망적이지만 동시에 희망이 움트는 걸 볼 수 있어요"

전례없이 많은 아이티 사람이 거리와 임시 처소에서 하나님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에, 그러니까 지진 발생 전에는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지요?

샤반느 쥔 목사

"없었지요. 지금 사람들은 몹시 연약합니다

너무 많은 걸 경험했어요
수많은 이가 사망하고 다쳤지요

살아남은 이들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고 자신의 믿음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있어요"

대표적인 크리스천 사업가였던 헤로드 길로메트르는 지진 발생 이후 극적인 변화를 목격했습니다

수많은 교파의 지도자가 함께 연합하기 위해 모인 겁니다

헤로드 길로메트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연합의 열매를 얻고 있어요

다른 나라에서도 볼 수 없던 장면입니다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의 교회 지도자 사이에 있던 긴장도 지금은 곤경에 처한 이들 앞에서 사라지고 함께 일하고 있어요"

하지만 가장 굉장한 변화는 이재민 숙소에서 일어났습니다

헤로드 길로메트르

"영적인 변화 같은 게 확 펼쳐진 겁니다

캠프 전체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하나님을 예배한 거죠

마치 영적인 부흥의 현장을 보는 것 같았어요"

그는 자신의 재산을 털어 고통받는 이들을 돕는 아이티의 수많은 사업가 중 한 명입니다

포르토프랭스 외곽에 진료소를 열었습니다

헤로드 길로메트르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시고 새로운 아이티를 세워 주신다는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지진으로 집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임시로 거처를 마련해 주며 시작해 나갑니다

쥔 목사를 비롯한 20개 교파의 교회 지도자들은 도시 외곽에 백 곳의 숙소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샤반느 쥔 목사

"음식과 의료 지원뿐만 아니라 영적인 도움도 줄 예정입니다

3개월 후엔 다음 단계로 넘어가 재건을 시작할 겁니다

기독 NGO와 전 세계의 많은 친구들과 함께 이 일을 하고 있어요"

이 나라를 돌려놓기 위한 작은 발걸음이 이제 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