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건이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습니다
멕시코 경찰이 팔로 7개월 된 아이를 안고 있습니다
아이의 어머니인 레슬리 엔리께스와 남편 아서 레델프는 멕시코 후아레즈에서 열린 생일 파티에 참석 중이었습니다
미국 텍사스 엘 파소 접경 지역입니다
이 부부는 차 안에서 총격으로 사망했습니다
엔리께스는 후아레즈 주재 미 영사관 직원이었고 레델프는 엘 파소 카운티의 구금 담당 형사였습니다
후아레즈는 세계에서 가장 폭력적인 도시입니다
지난 2년간 4,500여 명이 이곳에서 사망했습니다
상대 마약 카르텔들과 멕시코 정부 공권력 간에 격렬한 마약 전쟁이 벌어지는 곳입니다
매일 십여 명이 사망합니다
지미 아포다카 / 퇴역 보안관
"멕시코엔 어떤 형태로든 문제가 있었지만 요즘의 폭력 사태는 가장 최악입니다"
지미는 엘 파소 경관으로 45년간 일했습니다
그는 현재 법 집행이 훨씬 위험해졌다고 말합니다
지미 아포다카
"그들은 국경 너머로 얼마나 더 마약을 운반할 수 있는지,
단속반을 얼마나 겁줄 수 있는지 테스트하죠"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미국 치안 당국을 직접 상대하진 않았지만 이젠 변화가 생겼습니다
엘 파소 경찰 당국에 국토안보부가 보낸 공고는 그 위험을 대변해 줍니다
범죄 조직인 바리오 아즈테카가 엘 파소 지역의 경찰 암살에 허가를 내줬다는 겁니다
바리오 아즈테카는 접경 지역의 폭력 조직입니다
그들은 후아레즈의 마약 카르텔과 밀접합니다
멕시코 관계자들은 엔리께스와 레델프 암살이 아즈테카의 소행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며칠 후 엘 파소 치안 경관들은 바리오 아즈테카 일당을 일제 검거했습니다
경관을 처리해도 좋다는 '승인'에 대한 반격으로 몇 주간의 노력 끝에 일망타진한 겁니다
팸 파론 / 엘 파소 기도 모임
"그들이 이곳을 표적으로 삼아도 놀라지 않을 겁니다"
팸은 마약 카르텔이 엘 파소 경관을 쏘고도 남을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국경 지역에 보안관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크리스천으로 이뤄진 이곳의 유일한 목적은 국경 지역 경찰을 위해 중보 기도하는 것입니다
단어 7개만이 적혀 있던 이메일을 읽고 이 모임을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말합니다
팸 파론
"'우리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사람들에게 말해 주세요'"
텍사스 허스페스 카운티 보안관이 보낸 것인데 그들은 마약 조직에 위협을 받고 있었습니다
팸 파론
"그의 아내가 식료품점에서 누군가를 마주쳤는데
'너 어디 사는지 다 알고,
아이들이 어느 학교에 다니는지 다 알고 있어
남편한테 그만두라고 말해'라며 협박했다는 거죠"
그때부터 팸은 국경 지역 경찰들을 위해 봉사하기로 마음먹은 겁니다
팸 파론 / 엘 파소 기도 모임
"우리도, 그들도 약한 존재들이에요"
지미 아포다카 / 퇴역 보안관
"기도엔 힘이 있어요
더 많이 기도하면 더 많은 힘을 얻는 거죠"
무법천지로 변해가며 약 50만 명의 인구가 떠나간 이 도시에 더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팸 파론
"경찰관들과 함께하기로 부름 받았어요
최전방에서 이들을 지원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