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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교회 박해 시작되나

572등록 20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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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우크라이나 군대와의 전쟁으로 올해에만 2천5백 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이 기간에 우크라이나 기독교인이 극심한 박해를 받았습니다. 때로는 생명을 잃기까지 했습니다. 조지 토마스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독점 보도합니다.

엘리나 베리츠코의 머릿속에서 반복되는 장면입니다. 지난 4월 초,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그녀의 마을을 장악했습니다. 그녀의 남편 블라디미르는 아이들을 데리고 도시를 떠나라고 했습니다.

엘리나 베리츠코
“그가 우리를 기차역으로 데려다 주고 작별 인사를 했어요. 그는 우리에게 사랑한다고 말했고 아이들에게 계속 입 맞추다가 떠났죠.”

며칠 후, 그녀와 2세에서 16세 사이의 자녀 8명의 삶은 뒤집어졌습니다. 6월 8일, 부활절 주일이었습니다. 교회는 반 정도 비어있었습니다. 도시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우크라이나 군대의 공격을 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배가 끝나자 사람들은 집으로 가기 위해 교회의 정문으로 몰렸습니다. 하지만 그때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엘리나 베리츠코
“교회에서 전화가 왔어요. 남편과 다른 세 성도가 교회 밖에서 기다리던 남자들에게 끌려갔다고 했습니다.”

밖으로 나왔을 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말씀해 주세요. 알렉산더 가이보론스키 집사가 그날 아침 현장에 있었습니다.

알렉산더 가이보론스키
“그들은 마스크를 쓰고 기관총을 들고 있었어요. 남자 성도 네 명에게 차에 타라고 했습니다.”

반군은 목사의 아들들인 루빌과 알버트 파벤코, 빅터 브로다스키 그리고 엘리나의 남편 블라디미르를 데려갔습니다. 그 후에 네 명의 기독교인 포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다수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먼저, 반군은 그들을 도시 밖으로 데려가 여러 차례 고문했습니다. 다음 날인 6월 9일, 그들을 차에 태우고 운전해서 떠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몇 분 후, 그들을 다시 잡아들여 총격을 가했습니다. 엘리나의 남편은 차 안에서 불에 탔습니다.

엘리나 베리츠코
“남편을 죽인 사람들을 증오하지 않습니다. 이런 질문을 하기 쉽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고요. 하지만 그런 생각을 계속 하게 되면 저만 망가질 거예요.”

같은 날, 반군은 루빔과 알버트 파벤코의 아버지가 소유한 가구 공장을 불태웠습니다. 반군이 도시의 복음주의 공동체를 표적 삼았다는 게 분명해졌습니다.

세르게이 드미도비치
“21세기에 우크라이나 같은 자유 국가에서 이런 정도의 박해를 경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슬라뱐스크 복음주의 공동체의 리더인 세르게이 드미도비치는 기독교인이 지속적인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르게이 드미도비치
“분리주의 반군은 개신교를 적으로 여깁니다. 우리가 사이비 종교 집단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박해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입니다.

세르게이 드미도비치
“도시의 모든 개신교 교회가 반군에게 장악됐거나 강제로 문을 닫았습니다. 예배를 위한 모임이 금지됐고 리더십은 강제로 떠났거나 체포의 위협을 받습니다.”

박해는 이 도시 너머 멀리까지 퍼졌습니다. 도네츠크와 루한크스에서 반군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복음주의 공동체에 대한 공격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두 명의 목사가 체포돼 고문당했다고 말했습니다. 목사님이 도네츠크로 돌아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올레그 목사 / 도네츠크
“만약 도네츠크로 돌아간다면 첫 번째 검문소에서 체포 당하고 감옥에 갇힐 거에요. 이전에 감옥에 갇혔을 때, 그들이 저를 심하게 때렸지만 저는 계속해서 복음을 전했고 그들에게 회개하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러시아 정교회의 압박으로 기독교 박해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친러시아 반군은 그 명령에 기꺼이 응하고 있습니다.

아나톨리 목사 / 루한스크
“제가 감옥에 있었을 때, 한 군인에게 러시아 정교회 소속이 아닌 모든 기독교인 목사를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는 지하로 숨어들었고 또 다른 이들은 남기로 했습니다.

올레그 목사 / 도네츠크
“이 전쟁으로 많은 영웅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담대하게 복음을 나누며 전쟁에 말려든 사람들을 돕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엘리나 베리츠코는 남편과의 마지막 인사를 생각하지 않는 날이 하루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기차역에서 나눴던 남편과의 마지막 입맞춤을 말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믿음은 확고하고 하나님께서 그녀와 자녀들 그리고 우크라이나를 돌보실 거라고 믿습니다.

엘리나 베리츠코
“사람들이 종종 어떻게 지내느냐고 물어봐요. 저는 그들에게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처럼 빨리 일하시지 않지만 그 일은 계속 진행되고 있고 세계 기독교인들의 기도가 도움이 됩니다. 저를 위해서 여러분이 하실 수 있는 일은 중보기도입니다. 저와 우리 가족, 우리 아이들의 미래 그리고 우리나라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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