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소개
기술이 고고학자들을 도와 수많은 수수께끼를 풀어 냅니다. 과학자들이 40여 년 전 발굴한 새카만 두루마리 잔해를 최신 기술을 이용해 분석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크리스 미첼이 보도합니다.
이 검은, 숯 같은 잔해는 쓰레기처럼 보이지만 성경의 숨겨진 구절을 담고 있습니다.
세피 포라스 박사 / 고고학자
"성궤 속에서 이 잔해를 찾았을 때 붓을 이용해 정말 조심스럽게 작업했었죠."
세피 포라스 박사는 회당을 발굴하다가 두루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세피 포라스 박사 / 고고학자
"부드러운 흙보다는 단단한 무언가를 발견했죠. 길고, 두꺼운 시가처럼 생긴 것이 보였어요."
고고학자들은 이 조각들을 1970년에 엔게디에서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45년이 지나 마이크로 CT 스캐닝과 가상 해체라는 기술의 조합을 통해 해독할 수 있게 됐습니다.
데이비드 메르켈 / 바르일란 대학교
"두루마리 스캔에 사용한 장비는 바르일란 대학교에 있어요. 원래는 뇌연구를 위한 뇌 영상 촬영에. 사용되는 나노기술입니다"
하지만 이 기술을 이용해도 글씨를 읽을 수 없었습니다.
데이비드 메르켈 / 바르일란 대학교
"스캔한 이미지를 켄터키 대학교 컴퓨터 공학부의 브렌트 실즈에게 보내야 했어요. 그들이 가상으로 두루마리를 펼쳤고 안에 담긴 글을 볼 수 있게 됐죠."
니나 쇼르 / 이스라엘 고대유물청
"대단히 중요한 발견입니다. 천 5백 년 전의 성경입니다."
이스라엘 고대유물청의 니나 쇼르는 사해문서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2천 년 전의 사해문서와 10세기의 알레포 필사본 사이의 첫 번째 성경 사본이라고 말했습니다.
니나 쇼르 / 이스라엘 고대유물청
"정말 중요한 자료입니다. 두 버전의 성경 가운데에 두고 비교할 수 있어요. 한쪽에는 제2 성전 시대의 자료가 한쪽에는 알레포 필사본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내용은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에 관해 언급하는 레위기서의 첫 8개의 구절입니다.
니나 쇼르 / 이스라엘 고대유물청
"이 오래된 유물을 해독하기 위해 가장 최근의 기술을 사용한다는 점이 정말 흥분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데이비드 메르켈 / 바르일란 대학교
"무엇이 담겨있는지 알려지지 않은 채 고대유물청의 보관실에 잠들어 있는 수백 개의 유물에 같은 기술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1세기형 통조림 따개 같다고 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