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고고학자들이 유대인 영웅 마카비의 무덤을 찾은 것 같습니다. 비잔틴 시대의 기독교 묘지에 그 답이 있다고 합니다. 존 와기가 예루살렘에서 보도합니다.

아미트 림 / 이스라엘 고대유물청
"기독교에서도 마카비를 명예롭게 생각하고 존경했었습니다. 고고학자들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고대 기독교 사회 역시 마카비의 고대 무덤을 찾았던 것 같아요."

그들의 이야기를 성경에서 찾을 수는 없지만 하스모니안 왕조의 마타티아에게는 다섯 명의 아들이 있었고 그리스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예수님 탄생 160년 전의 일입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의 유대교 사원을 우상숭배로부터 정화했습니다. 하누카는 이들의 승리를 기념하는 축제입니다. 이스라엘의 현대 도시 모딘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마카비가 살았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곳입니다.

단 샤카르 / 이스라엘 고대유물청
"저의 뒤로 매장지가 있고 그 바닥에 모자이크가 보입니다. 십자가가 모자이크로 장식된 바닥은 흔하게 찾던 것이 아닙니다."

A.D. 6세기, 비잔틴 시대 기독교인에게 십자가가 의미하던 바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무덤은 왜 이곳에 있을까요? 고고학자인 단 샤카르가 설명합니다.

단 샤카르 / 이스라엘 고대유물청
"마카비는 그리스 제국을 몰아내고 독립된 유대 국가를 세웠습니다. 유대교에서나 기독교에서나 중요한 일이죠. 마카베오서는 유대교 경전이 아닌 가톨릭과 그리스 정교회의 성경에서 추대됐습니다."

고고학자인 아미트 림은 비잔틴 시대의 기독교인이 원래 무덤을 발견하고 모자이크로 장식했다고 추정합니다.

아미트 림 / 이스라엘 고대유물청
"저는 고고학자로서 이런 독특한 십자가를 발견했다고 해서 의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상징이니까요. 어떤 특별한 사람이 이곳에 묻혔다는 힌트인 거죠."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 플라비우스는 마카비의 묘에 관해 두 개의 고대 텍스트에서 언급했습니다. 그는 무덤이 인상적인 건축물들로 잘 다듬어진 돌로 만들어졌으며 피라미드 형태의 지붕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기록했습니다.

단 샤카르 / 이스라엘 고대유물청
"모든 정확적인 증거들, 위치, 요세푸스 플라비우스 같은 고대 역사가의 묘사 등에 따른 많은 증거가 있습니다. 이 돌 위에 회반죽이 돼있었고 무언가 기념비 같은 것이 위에 있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피라미드 형태의 꼭대기에 대한 답이 될 수 있겠죠."

샤카르는 비잔틴 시대의 이 유적지의 중요성을 밝혀내면 마카비의 묘지의 위치에 대한 유대인의 미스터리 역시 풀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