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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이중고를 겪고 있는 러시아의 교회

2078등록 200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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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에 모스크바에 있는 임마누엘 하나님의 성회가 불탔습니다

알렉산더 퍼샤가 목사는 소방관들의 화재진압을 지켜봤습니다

방화였지만 퍼샤가에게는 전혀 뜻밖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아직도 공사 중인 이 건물을 파괴하려는 시도가 이미 여러 번 있었습니다


알렉산더 퍼샤가 목사 / 모스크바

"이번이 네 번째였어요
그동안 세 번은 저희가 불을 껐어요

그러나 이번에는 그들이 큰 폭발을 일으켜 몇 분만에 건물이 다 불탔어요"


건물을 지키던 두 사람은 간신히 피신해 목숨을 구했습니다

화재로 인한 피해액은 건축비를 포함해 1억 4천여만 원에 달합니다


교회를 찾아간 날에 폭탄 제거반이 출동해 또 다른 위험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무사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의 공격이 퍼샤가에게는 생생합니다

그는 두 번 생명의 위험을 겪었습니다

미국 대사관이 미국 망명을 제안하기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알렉산더 퍼샤가 목사

"항상 제 아내와 아들을 비롯하여 저희를 죽이겠다는 위협을 받기 때문에 저희에게 이것은 새로운 소식이 아닙니다"

 

그가 새 땅에 교회건축을 시작했을 때 시 당국과 정교회 측에서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알렉산더 퍼샤가 목사

"첫 번째 문제는 저희가 개신교라는 거죠
저희는 정교회가 아니니까요

그들은 저희를 미국 종교로 여기고 이 사회에 없어도 된다고 간주해요"


새집을 찾아야 할 사람은 퍼샤가만이 아닙니다

요즘 모스크바에 새 개신교 교회를 짓는 것은 불가능하게 여겨집니다


세르게이 라쿠바 / 러시아 사역자

"1990년대 초에 모스크바에 예배처소를 마련하지 못했다면 지금은 불가능합니다"

 

정부와 정교회는 개신교를 반 러시아적이며 심지어 선동적이라고 봅니다

1,000년이 넘은 러시아 정교회는 러시아인의 정체성의 핵심을 이룹니다

개신교는 서구의 세력이나 이방인으로 여겨집니다

개신교가 서구 단체의 지원을 받는 것을 정부는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봅니다

교회 리더, 유리 십코에 따르면 국영언론이 개신교를 부정적으로 보도합니다


유리 십코 / 복음주의 기독교 침례회

"국영언론은 때로 정교회 외의 종교집단을 서구정보기관의 첩자라고 하며 반 애국적이고 합니다

그런 언론매체와 정부관리 때문에 현재 분위기가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소련 붕괴 이후 개신교의 성장으로 교회 건물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터무니없이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며 교회를 운영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정부 관리들이 건물주에게 압력을 가하여 임대를 중단하게 했습니다

교회가 의지할 법적 대책은 거의 없습니다


유리 십코

"러시아 속담에 이런 것이 있어요
'법은 바람 부는 방향에 달려 있다'

애석하게도 저희가 법적으로 대응할 방안이 없어요

경험에 따르면 저희가 계속 호소하는 것은 좋지만 법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독단적 체제라서 법을 존중하지 않아요"


러시아의 개신교인들은 믿음으로 싸우고 있습니다

파괴된 임마누엘 교회 벽에 이런 글귀가 붙어 있습니다

'악행자들이 파괴한 교회를 크리스천들이 복구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두를 축복하시기 바랍니다'


알렉산더 퍼샤가 목사

"전 세계의 교회가 모스크바와 러시아의 핍박받는 교회들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이것을 통해 부흥이 임할 것이라 믿습니다
그것 때문에 저희가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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