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배낭족 현상'이라 부를만 합니다
주로 18세에서 29세의 수많은 청년이 뉴질랜드로 몰려옵니다
그들 말대로 '돌아다니기 위해서'입니다
이들은 세상을 발견하는 기회라고 생각하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배낭족을 위한 맞춤 문화가 있습니다
남섬에 위치한 아름다운 리조트 타운인 와나카에는 이들을 교회도 있습니다
이번 주일엔 독일, 일본, 네덜란드에서 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배 전 선교단체에서 배낭족에게 바비큐 파티를 엽니다
무료 음식과 친목의 기회는 사람들을 끌어 모으기에 충분합니다
마커스 / 독일
"정말 재미있어요
여기 사람들은 정말 다르고 친절합니다"
불교도인데 예수님에게 대해 들을 마음이 있군요
유키코 / 일본
"불교에 특별히 심취해 있는 건 아니고
여러 가지 사고방식에 관심이 있어요"
아눅 / 네덜란드
"여기 뉴질랜드가 좋은 이유예요
하이킹도 그렇고 도보 여행도 그렇고요"
예수님을 믿고 있나요?
아눅 / 네덜란드
"완전히 믿는 건 아니고 안 믿는 것도 아니고요"
찾고 있군요?
아눅 / 네덜란드
"네, 저는 개방적이고 보다 많은 게 있다고 생각해요"
열방으로 흩어져 복음을 전하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습니다
그런데 만방에서 찾아온다면 그건 또 어떤 기분일까요?
여기 와나카 크리스천들은 행복한 고민이라고 합니다
나탈리 넬슨 목사 / 등대 교회
"우리가 만방으로 갈 필요가 없다는 게 감사해요
여기 가만히 있으면 그들이 찾아와요
우리들에게 끌리는 거죠
이 아름다운 곳에 말이죠"
스콧 브라운 / 지역 선교사
"예수님은 사도행전 1장 8절에서 전략을 주셨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세상 끝까지 이르라는 거죠
그런데 지금 우리는 남 태평양의 작은 두 섬에 있습니다
이보다 더 멀리 갈 수 없는 세상의 끝이라 할 수 있죠
그런데 이곳으로 사람들이 찾아 오는 건 아이러니하지요"
캘리포니아 출신인 32살의 나탈리 넬슨 목사는 몇 년 전 이곳에 교회를 세우라는 소명을 받았습니다
나탈리 넬슨
"저 자신도 배낭 여행을 꽤나 많이 했죠
배낭을 매고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몇 달씩이나 보내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오는 것을 보고선 누군가가 날 받아줬으면
사람들을 빨리 알게 됐으면 하는 느낌을 갖게 된 거죠"
스콧 선교사는 젊은이들이 인생에서 보다 깊은 뭔가를 찾았다고 말합니다
뉴질랜드의 특별한 아름다움 속에서 그들의 마음은 이를 받아들 수 있게 열립니다
스콧 브라운 / 선교사
"창조와 자연에 열리게 되면 예배의 마음이 들게 됩니다
보다 큰 존재, 대자연 등 여러 가지 다른 이름으로 부르지만 요는 영적 연결이라는 겁니다
그들이 여기서 경험하는 자연의 창조주에게 안내하는 것입니다"
이 교회는 또 배낭족 전용 성경을 나눠줍니다
작은 씨를 심는 것이 될 수도 있고 세상을 찾아 헤매던 진리가 되기도 합니다
스콧 브라운 선교사
"이들이야말로 변화의 주역이자 차세대 지도자며 촉매자들입니다
뉴질랜드에서 배낭족을 어루만짐으로써 세상을 어루만지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