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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동성 결혼 합법화

744등록 2013-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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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루과이가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남북아메리카의 세 번째 나라가 됐습니다. 우루과이 의회에서 92명 중 71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법안은 결혼 평등 프로젝트라고 불렸습니다. 법률 조항 중 하나는 동성 커플이 결혼하기 위해 남미에 방문하는 것을 허용합니다. 우루과이 대통령은 이번 달 안에 법안이 발효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북아메리카에서 동성 결혼이 불법인 나라는 캐나다와 아르헨티나뿐입니다. 동성 결혼 합법화를 앞둔 다음 나라는 프랑스인 것으로 보입니다. 교회와 심지어 동성애 단체에서조차 반대하고 있지만 사회당 정부는 가족을 재정의하는 이 법안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데일 허드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리의 거리에서 기독교인들이 무릎을 꿇고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프랑스를 새로운 혁명과도 같은 동성애 결혼으로부터 지켜주시길 기도합니다. 확실히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이 법안은 동성 간의 결혼을 합법화할 뿐 아니라 동성 커플의 입양도 허용합니다. 동성 결혼은 지금까지 12개 국가에서 합법화됐고 대부분 서구권입니다. 미국을 포함해 추가로 3개의 국가에서 부분적인 합법화가 이루어졌습니다. 프랑스가 다음 차례입니다.

브루노 콜리 / 동성애자
"우리가 바라는 것은 모든 이들과 같은 권리입니다. 결혼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로렌 퍼나덴즈 / 동성애자
"저는 지난 20년을 제 남자친구와 함께했습니다, 우리는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어요, 이성애자와 같은 권리를 가지며 세금을 내고 온 힘을 다해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정부는 상대적으로 소수자인 이들의 이익을 위해 결혼제도를 근본적으로 무너뜨리고 재정의하려고 합니다. 서구권 대부분의 나라처럼 동성애자는 프랑스 전체 인구의 5% 미만입니다. 프랑스의 동성 결혼 법안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인권이라는 주제를 들어 전통적인 가족과 기독교를 말살하려는 사회당 정부의 의도적인 책략이라고 여겼습니다. 알란 에스카다는 가톨릭 단체, 키비타스의 회장입니다.

알란 에스카다 회장 / 키비타스
"이건 분명히 기독교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겁니다. 결혼은 남성과 여성 사이의 일입니다. 오늘 결혼이 동성애자를 위한 것이라고 결정한다면 내일은 일부다처제를 인정하게 될 겁니다."

프랑스 가톨릭 가족연합의 회장, 안톤 레나드는 올랑드 정부 어린이를 이용해 사회 개혁을 이루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톤 레나드
"교육부 장관이 모든 교육 기관장에게 정부가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바꾸기 위해 어린이들을 이용하겠다고 서면으로 요청했습니다. 상상하실 수 있겠어요? 전쟁 선포와 같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바꾸기 위해 아이들을 이용해요."

사회 개혁처럼 들리는군요. 하지만 모든 사람이 종교적인 이유로 동성 결혼 법안을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무신론자들 사이에는 동성 결혼이 비정상적이며 아이들을 해칠 것이라는 견해가 널리 퍼져 있습니다. 프랑스의 동성 결혼 법안 반대를 위해 기독교인, 무신론자와 동성애자의 대단히 흥미로운 연합이 이루어졌습니다. 엠마누엘 드캄프는 동성애 단체 호모복스 소속입니다. 그는 법안이 도를 넘어섰다고 말했습니다.

엠마누엘 드캄프 / 호모복스
"다수의 인구가 소수를 위해 만든 법 아래에서 살아야 한다는 점에서 도를 넘어섰습니다. 저는 공평하지가 않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이성애자이든, 동성애자이든 우리에게는 성이 다른 부모가 있습니다. 같은 성을 가진 부모는 있을 수 없어요.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시위대는 한 남성이 남자친구와 이민자 지역을 걷다가 구타당한 사건 이후 동성애자 혐오범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동성애자 폭력사건은 3배 증가했으며 동성 결혼 합법화는 성장하고 있는 무슬림 인구 사이에 더 많은 길거리 폭력을 일으킬 것입니다. 프랑스의 동성 결혼은 근소한 차이로 지지를 받지만 동성 커플의 입양은 반대합니다. 하지만 법안은 결국 상정될 예정입니다. 시위대는 그들이 알고 있는 전통 가족을 지켜온 프랑스가 사라지고 있다고 믿었고 확실히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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