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목요일 밤 동베를린 시민은 베를린 장벽을 넘기 시작했습니다
냉전과 공산주의의 종말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기쁨의 눈물과 환호와 함께 박수가 터져 나오는 가운데 동베를린 시민이 서쪽으로 몰려나왔습니다
25년간 친척과 친구와 떨어져 있던 사람도 있습니다
한 번도 서베를린에 가보지 못했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베를린 장벽은 1961년 8월에 세워졌습니다
니키타 크루시체프 구소련 재상의 지시였습니다
거의 30년 넘는 세월 동안 200명 이상의 사람이 서쪽으로 벽을 넘어 탈출하려다 붙잡혀 처형되었습니다
팻 로버트슨 목사
"저는 그것이 공산주의가 잘못되었다는 뜻이라고 생각했어요
인간의 본성과 맞지 않는 정치 체제라는 거지요
경제와 사회 시스템, 도덕 체계도 모두 실패로 돌아갔어요
모든 게 잘못되었으니 그렇게 무너져 버린 거지요"
장벽의 붕괴는 냉전의 종식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한 번도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수많은 동유럽 사람에게 크리스천들이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입니다
기억할 만한 또 다른 사건이 4개월 후에 벌어졌습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와 팻 로버트슨 목사가 베를린 장벽에서 만난 것입니다
팻 로버트슨 목사
"역사적인 순간이었어요
동유럽에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선언했던 이 옆에 서 있었던 겁니다
그는 그렇게 했었고 수많은 이에게 비난을 샀지요"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엄청난 비난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팻 로버트슨 목사
"하지만 빌리 목사는 그 사람들이 복음에 굶주려 있었다는 걸 알았어요
그리고 베를린 장벽은 복음이 길을 찾은 바로 그 장소였지요"
수많은 동유럽 사람이 기독교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교회로 몰려 오고 있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경우처럼 말입니다
이제는 복음의 창문이 닫히게 될 수도 있을까요?
팻 로버트슨 목사
"그렇게 생각하진 않지만 예전만큼 넓지도 않을 겁니다
그들은 당시에 정신적인 부분에 갈급함이 있었거든요
지금 그들에게 필요한 건 물질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그 역사적인 주말이 지난 이후로 전 세계는 수많은 도전을 맞닥뜨려야 합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당시 냉전의 전황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의 뜨거운 전쟁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세계는 이전보다 더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승리를 기억하고 기념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