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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보상 받은 담대한 믿음

1341등록 201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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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6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는 바키예프 대통령에게 사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자로 가득 찼습니다

이튿날 정부군은 무력으로 대응했고 이 과정에서 최소 88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키르기스스탄이 변화했을 뿐만 아니라 크리스천 판사였던 아나쿨의 삶도 변화했습니다


아나쿨 톡소바예바

"하나님께서 저를 위해 하신 거라고 목사님이 말씀하셨죠"


그녀에겐 하나님의 개입이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종종 판결 조작을 명령받았기 때문입니다


아나쿨 톡소바예바

"특히 두 사건이 기억에 남아요

정부 관계자는 한 사람을 유죄로 판결하라고 명령했죠

저는 그가 무죄라고 확신하고 있었어요

유죄가 확실한 이에게 무죄 판결을 한 예도 있죠

이 상황 때문에 정말 많이 기도했어요

그들이 저를 위로 불러 그렇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할 때마다 기도했죠"


공산당 가정에서 자란 그녀는 무신론자였습니다

다른 소비에트 연방 국가들이 그렇듯 연방 해체 후 새로운 개방이 있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은 모슬렘 국가였지만 많은 수가 기독교를 선택했습니다

아나쿨은 믿음대로 판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동료 판사에겐 부정직한 정부 관계자의 요구를 거절하자고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아나쿨 톡소바예바

"용기를 갖고 공개적으로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어요

크리스천이 아닌 다른 두 판사 앞에서 성경을 펴서 읽고 큰 소리로 기도했어요

40분간은 그렇게 했지요

제정신이 아닌 사람처럼 쳐다보더군요"


바키예프 정부에서 그런 행동은 문제시되었습니다

KGB 요원들이 돈을 몰래 넣어 놓고 뇌물수수죄로 그녀를 잡아들였습니다


아나쿨 톡소바예바

"저를 제거하기 위해 그렇게 한 것이겠죠

부당한 명령을 수행하지 않았으니까요

제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라고 말했어요

제가 두려워하는 건 하나님뿐이라고요"


4년에 걸친 법정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항소심 재판에서 패한 건 2010년 4월 6일이었습니다

시위가 벌어진 바로 그날입니다


아나쿨 톡소바예바

"바키예프와 정치 상황이 어떻게 반응할지 그다음 날 저녁까지도 알지 못했어요

곧 대통령이 사임했다는 전화를 받았지요

이 모든 것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어요"


6월 초 바키예프와 그 측근이 퇴진했습니다

대법원은 아나쿨에게 증거가 없음을 이유로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 기간에 그녀에게 힘을 준 건 욥기였습니다


아나쿨 톡소바예바

"이 힘든 시기를 함께하는 친구 같은 느낌이었어요

이 모든 고난과 역경에도 참고 인내하며 꼭 붙잡을 필요가 있음을 깨달은 거지요"


하지만 키르기스스탄 국민은 6월 중순에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바키예프 추종자들이 남부 우즈벡계를 공격해 40만 명의 피난민이 발생했고 2천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마을로 돌아왔지만 폭력 사태가 재점화할까 봐 많은 이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바키예프 대통령이 축출된 지 몇 달이 지났지만 아직 키르기스스탄 국민은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그가 권력을 다시 찾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국민투표로 결정된 헌법 개정을 통해 의회와 총리의 권한이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국회 총선거는 오는 10월에 있을 예정입니다

민주주의로 다가갈수록 아나쿨 톡소바예바는 크리스천들에게 기도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정의로운 개혁과 정직한 리더, 독립적인 판사를 위해서입니다

그녀는 키르기스스탄 국민과 자신의 삶을 바꿔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나쿨 톡소바예바

"하나님께서 모든 힘의 주권자라는 걸 알아요

얼마나 위대하신지 모르겠습니다

단숨에 모든 걸 바꿔버리실 수 있죠

결코 늦으시는 법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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