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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삶의 의욕 잃어가는 유럽의 집시들

1767등록 201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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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와의 국경과 인접해 있는 루마니아의 오라디아 시입니다

공산주의가 종식된 지 20년이 넘은 현재 러시아워 때의 도시의 거리는 여느 동유럽 국가처럼 바쁘게 돌아갑니다


케빈 호이 / 선교사

"유럽 연합 회원국으로서 개발 도상에 있습니다

모든 곳이 발전하리라 기대하고 있지요"


하지만 큰 기대는 항상 빗나가곤 합니다

케빈 호이 역시 루마니아 사역으로 몇 년간 지내며 알게 된 사실입니다


케빈 호이

"이곳을 돌아다녀 보면 알게 되는 게 있어요

많은 집시 사회는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지요

10년, 아니 20년 전과도 변한 게 전혀 없어요"

 

집시 마을인 살라드의 많은 이가 주변 사회와 단절된 채 몇 대째 살아왔습니다


아디 마티스

"예전 방식 그대로 사는 겁니다

눈앞의 필요를 따르기에 미래를 보기도 어렵지요"


집시 마을은 사실상 가장 빈곤한 곳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집은 진흙으로 만들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튼튼하지 못해서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갈 기회도 갖지 못합니다

희망을 품기도 어렵다는 뜻입니다

더 나은 삶을 향한 꿈을 꾸기가 어려운 건 로버트 모지오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무엇을 배우기엔 너무 늦었다고 말합니다


로버트 모지오리

"제가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추수하는 것을 돕는 것뿐이에요"


이곳에서 희망은 찾기 어려워 보입니다


아디 마티스

"때론 폭력적으로 반응하기도 해요

저나 우리 팀이 아니라 서로에게 말이죠"


케빈 호이

"교육은 분명히 중요해요

하지만 선입견도 크게 작용하고 있어요

그들이 얽매여 있다는 편견이 그것이죠

무엇에 붙잡혀 있든 복음만이 풀 수 있어요"


범죄와 폭력의 온상이던 틸레즈 집시 마을에서 케빈의 팀은 그 진실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마리안 자하리아

"제가 크리스천이 되기 전에는 이 사람들이 굉장히 싫었어요

우리나라에 안 좋은 인상을 심어 주니까요"


이 집시 마을에는 40여 가정이 삽니다

거의 500여 명 정도인데 2000년 이후로 많은 게 변했습니다

케빈 호이가 거리에서 구걸하던 어린 집시와 만난 때입니다


케빈 호이

"밥 먹으러 가는데 굶주린 아이를 만났어요

2시간 넘게 그의 마을과 가족에 대해 들었지요

그리고 그는 자신의 부모님과 8명의 형제와 자매에게 저희를 데려갔어요"


지우리 로스타스 / 틸레즈 마을

"집 문 앞에 서 있는 그들을 보고 놀랐어요

제 팔에 아이를 안고 있었거든요

이들이 누구냐고 아들에게 물었지요

자기 친구들이라고 소개하더군요"


그 어린 소년은 이제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지난 10년간 그 우정을 통해 마을에 상수도와 상점, 학교가 들어왔고 교회도 개척해 집시들이 예배드립니다


케빈 호이

"루마니아의 많은 이가 나라의 경제 상황과 사회적 한계 속에서 희망을 잃었지요

그때 유일한 희망은 예수님입니다"


틸레즈 마을은 부흥하는  집시 사회의 한 예입니다

다니엘 디네스쿠는 찬양을 인도했습니다


다니엘 디네스쿠

"우리 집시들은 노래를 즐기지만 믿음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었죠

버려진 사람들이라는 심정으로 노래해요

학교에선 왕따라며 무시당했었지만 하나님을 만나고는 큰 평화와 기쁨을 느꼈죠"


올해에만 수백 명이 응답받았습니다

케빈 호이는 이제 살라드 지역 주민도 부흥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케빈의 팀은 말씀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케빈 호이

"물론 이야기하며 전하는 곳도 있죠

성경을 통한 설교는 당연히 기본 전제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있는 이 지역의 많은 이는 교육을 받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가 온종일 이야기한다고 해도 전하고자 하는 것을 제대로 잡지 못합니다

하나님 사랑을 실제적으로 보여주는 게 그들에겐 더 필요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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