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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포트

루마니아 아이들의 되찾은 미소

910등록 201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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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울부짖으며 루마니아인들은 1989년 12월 시위를 일으켰고 공산주의 독재자인 차우셰스쿠를 무너뜨렸습니다

혁명 광장이 안정을 찾은 며칠 뒤 한 영국인 회계사가 짧은 일정으로 새롭게 자유를 얻은 이들을 도우러 왔습니다


케빈 호이 / 더 스마일스 재단

"여러 어려운 곳을 많이 가 봤지만 대체로 아이들에겐 웃음과 미소가 있어요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인식하지 못하니까요

이곳 루마니아에선 아이들이 웃지 않았어요

웃는 법을 모른다고 생각하니 충격을 받았죠

이곳엔 웃을 일이 없었던 겁니다"


카메라 앞에서조차 무표정한 아이들을 보며 케빈은 마음이 아팠습니다

혁명이 공산주의를 끌어내렸지만 가난과 고통을 지우진 못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때부터 한가지 간단한 목표가 생겼습니다

아이들에게 웃을 거리를 주자는 겁니다


케빈 호이

"핵심적인 목표는 정말 간단했습니다"


더 스마일스 재단은 확장해 나갔습니다

오늘은 아드리아나에게 음식을 배달했습니다

남편에게 버림받은 아드리아나는 자녀 둘과 함께 보급 주택에 삽니다

이 건물에는 87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어디에도 갈 곳 없는 수많은 가정이 집이 비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4년 전에 이사 오기 전까지는 아드리아나의 원룸도 세탁실로 쓰이던 곳입니다

7살 된 아들은 엄마를 잃고 고아가 되는 악몽을 자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상담사는 아이를 안심시킵니다


마리안 자하리아 / 더 스마일스 재단

"지난 1년 반 동안 이런 가족을 만나며 그냥 사람들이 웃게 되는 게 아니라 웃을 줄 아는 이로 변한 사례를 자주 봐요"


20년이 지난 지금 더 스마일스 재단은 휠체어 테니스팀을 초청하거나 사람들에게 줄 농작물을 재배하고 선교 단체에 기부하기도 합니다

이들의 최대 프로젝트인 집시 마을 건설로 71세인 안나 여사는 미소를 찾았습니다

손녀들이 노는 걸 지켜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케빈 호이

"지난 10년간 집시 사회의 범죄율이 절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그런 수치를 무시하거나 간과해선 안 되지요"


안나 여사의 손자인 빅토르를 만난 뒤부터 케빈은 10년 전부터 마을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케빈은 거리에서 구걸하던 10살짜리 어린이를 저녁 식사에 초대했었습니다


케빈 호이

"2시간 넘게 아이의 마을과 가족에 대해 들었어요

우리를 데리고 가서 부모님을 뵙게 하고 8명의 형제자매를 만나게 해 주었지요"


지우리 로스타스 / 틸레즈 마을

"집 문 앞에 서 있는 그들을 보고 놀랐어요

저는 아이를 안고 있었지요

이들이 누구냐고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자기 친구들이라고 소개하더군요"


현재 빅토르는 딸과 함께 살며 더 스마일스 재단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기 마을에 수돗물을 공급하며 상점, 교회, 학교 등을 세우는 데 도왔습니다


케빈 호이

"이들은 교육을 통해 하나님이 사랑하시며 각자의 삶 속에 계획과 목적이 있다는 진리를 배울 수 있게 되었어요

그 진리를 나누는 일에 동참하며 기뻐하지요"


많은 집시가 오늘날 아직도 경험하고 있는 수년간 쌓인 부정적인 편견과 고정 관념, 차별 등을 이 진리로 이겨냅니다


마리안 자하리아 / 더 스마일스 재단

"희망이 없고 삶에 위축된 채 자신들에게 미래는 없다고 느끼던 이들이 이제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남을 도울 수도 있다는 사실이 놀라워요"


틸레즈 마을 출신 아이들은 이 메시지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성가대를 조직해서 유럽과 미국을 여행하며 재단이 쓸 기금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케빈 호이

"성가대는 주요한 한 예입니다

기회가 주어진 곳에서 꿈을 뛰어넘은 거지요

10년 전 그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었지요

이렇게 대답했어요

'꿈이 뭔가요?'"

 

웃음이 명약이라는 말처럼 치유의 시작은 미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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