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예수께서 십자가형을 선고받은 정확한 위치는 지난 2천 년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굴로 기독교인의 오랜 이론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게리 래인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매년 부활절마다 전 세계 수천 명의 기독교 순례자가 예루살렘을 찾습니다. 그들은 예수께서 십자가형을 받기 위해 걸어갔던 길, 비아 돌로로사를 걷습니다. 그들은 시온산 근처에서 놀라운 고고학 발굴 현장을 보게 됩니다. 1999년 키쉴리 교도소 근처의 현장에서 큰 발견이 있었습니다. 오스만 시대의 교도소 아래에 궁전의 벽이 묻혀있었습니다. 이스라엘유물관리국의 고고학자 아미트 리엠입니다.

아미트 리엠 고고학자 / 이스라엘유물관리국
“발굴 현장의 고고학적 유물은 이곳이 헤롯 대왕의 궁전이었음을 가리킵니다. 옹벽이 남아있습니다. 거대한 토목공사였습니다. 헤롯 왕국의 거대한 지하수 처리시설도 발견했습니다.”

이곳이 만약 헤롯의 궁전이라면 예수께서 재판을 받은 곳일까요? 일부 기독교 역사가 들은 헤롯의 궁전에서 재판이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또 다른 이들은 안토니오 바락의 요새에서 재판을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성경에서는 예수께서 본디오 빌라도의 집에 있었다고 말합니다. 빌라도는 궁전에서 살고 있었을까요 아니면 안토니오 요새에 있었을까요? 기독교인 고고학자 유지니오 알리아타 신부는 헤롯의 궁전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가톨릭 교회가 안토니오 요새에서 재판이 이루어졌다는 오랜 믿음을 포기하려면 더 설득력 있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유지니오 알리아타 신부
“우리는 보통 우리가 마지막으로 이어받은 전통을 따릅니다. 오랜 전통을 거스르려면 그만큼 설득력이 있어야 합니다”

헤롯 왕궁의 발견은 예수님의 실제 재판 장소에 대한 시각을 달리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변하지 않은 것은 그 판결 내용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셨고 부활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