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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교회의 고통, 언제 끝날까

641등록 201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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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집트에서 무슬림 형제단이 사라질 것입니다. 이집트 법원은 수백 명의 무슬림 형제단 지지자들에게 모하메드 모르시 대통령 축출 이후 폭력 행위와 관련해 사형 또는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콥트 기독교인들은 당시 극심한 고통을 당했습니다. 조지 토마스가 기독교인들이 신앙 때문에 죽어가는 폭력의 중심으로 안내합니다. 일부 영상은 잔인할 수 있습니다.

▶리포트◀
2013년 8월 20일

부트로스
“무슬림들이 교회를 불태운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일하고 있었어요.”

카이로 남쪽으로 4시간 떨어진 델가의 작은 마을입니다

부트로스
“이슬람 사원의 지도자들이 무슬림에게 기독교인을 공격하고 죽이라고 말하고 있었어요.”

기독교인인 부트로스와 그의 아버지 이스칸더 토스는 가족의 이발소에 있을 때 무슬림 폭도들이 공격했습니다.

부트로스
“그들이 가게에 침입했어요. 모든 걸 가져가고 불태웠습니다.”

부트로스는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운이 없었습니다.

부트로스
“그들이 아버지를 잡았고 여러 번 총을 쏘았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시신을 이슬람 사원으로 끌고 갔습니다.”

다음의 영상은 잔인합니다. 그날 오후, 누군가 휴대폰으로 이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총알 자국 투성이가 된 부트로스의 아버지의 시신을 길거리로 끌고 다닙니다.

부트로스
“이슬람 사원에 도착한 그들은 아버지의 시신을 견인차에 매달고 또다시 끌고 다녔습니다.”

폭도들은 계속해서 시신을 훼손하며 ‘알라는 위대하다’를 외쳤습니다. 그는 몇 시간 후, 근처의 묘지에 묻혔습니다.

부트로스
“다음날 누군가가 그의 시신을 파내고 또다시 마을에 끌고 다녔습니다. 그날 그렇게 세 번 끌고다녔습니다.”

부트로스와 그의 가족은 사건 이후 델가를 떠났습니다.

부트로스
“우리는 돈이 없었고 옷과 일자리도 없었습니다. 우리의 집은 파괴됐습니다. 우리의 가게도 사라졌습니다.”

델가는 미냐주에 속합니다. 7백 년 간 일어난 가장 최악의 폭력사태의 중심지입니다.

안바 마카리어스 주교
“미냐주에서 3백 개의 집과 백 개의 사업체, 15개의 교회, 10개의 기독교 단체가 파괴됐습니다.”

안바 마카리어스는 미냐 콥트 교회의 교구장 주교입니다 . 미냐에는 기독교인이 가장 많이 살고 있습니다. 마카리어스 주교는 살인과 방화가 기독교인들이 이슬람주의자인 모하메드 모르시 전 대통령과 무슬림 형제단 정부의 축출을 지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집트 콥트 공동체가 치른 대가는 충격적입니다. 백 여개의 교회와 수백 개의 집 그리고 사업체가 파괴됐습니다. 현재 정부는 모든 예배 장소를 재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생계와 집 전부를 잃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바 마카리어스 주교
“이집트 기독교인은 언제든지 죽음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가 있기 며칠 전, 마카리어스에 대한 암살시도가 있었습니다. 미냐주의 한 마을에서 차로 이동하던 중 괴한의 총격을 받았습니다.

안바 마카리어스 주교
“제가 아직 살아있음에 주님께 감사합니다. 저는 미냐주의 다른 이들과 같아요. 우리는 모두 위험에 처했습니다. 저의 삶이 미냐의 다른 영혼들보다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기독교인은 이집트 인구 8천만 명 가운데 10%를 차지합니다. 이들은 모르시의 축출과 정부의 무슬림 형제단 강력 탄압 이후 매일같이 괴롭힘을 당합니다.

요셉
“저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입에 총을 넣었어요. 저는 기도했습니다. ‘주님, 저의 생명은 주님 손에 달렸습니다. 저의 때가 되면 당신에게 갈 준비가 됐습니다.’”

안전을 위해 요셉의 신분은 숨겼습니다. 그는 작년 말 7명의 괴한에게 납치돼 이틀 동안 고문당했습니다.

요셉
“저는 그때를 48시간의 죽음이라고 불러요. 음식과 물 없이 빛도 보지 못하고 잠도 자지 못했어요. 저의 눈은 내내 가려져 있었고 그들은 계속해서 저를 때렸습니다. 저의 얼굴을 때리고 어깨와 등을 때렸습니다.”

납치범들은 정기적으로 기독교인을 목표물로 삼습니다.

요셉
“납치범 중 한 사람에게 왜 기독교인을 납치하느냐고 물어봤어요. 그는 기독교인은 약하며 폭력으로 보복하지 않고 또 돈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들은 처음에 8만 달러를 몸값으로 요구했습니다. 몇 시간의 협상 후, 4만 3천 달러로 결정됐습니다. 여전히 큰 액수였고 요셉은 그의 가족들이 몸값을 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때 그의 교회 친구들이 나섰습니다.

요셉
“저축해놓은 돈이 좀 있었어요. 하지만 나머지 몸값은 교회 성도들이 냈습니다. 저의 목숨을 구해준데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안전 문제로 기독교인 가정 수백이 미냐를 떠날 생각을 하고 있지만 마카리어스는 그들에게 남으라고 격려합니다.

요셉
“교회에 박해를 견뎌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박해를 영광으로 생각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믿음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모순되게 할 겁니다.”

이집트는 이번 달 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요셉은 기독교인들이 더 나은 날을 맞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요셉
“무슬림 형제단이 집권한 동안 나라가 거의 파괴됐다시피 했어요. 하지만 그들의 목적을 끝까지 달성할 기회는 없었다는 데 감사합니다. 이제 나라를 안정시키려면 시간이 좀 걸릴 거예요.”

한편, 부트로스와 그의 가족은 여전히 비밀 장소에 숨어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간 델가의 집으로 돌아가길 기대합니다.

안바 마카리어스 주교
“기독교인은 현재 상황을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기회로 여깁니다. 우리는 관용을 베풀며 우리의 적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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