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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 하람 생존자, 충격의 증언

947등록 201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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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테러 단체 보코 하람은 이슬람 국가에 충성을 맹세하기 전, 은밀하게 대규모 작전을 펼쳐 나이지리아의 상당한 지역을 장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만 명 이상이 난민이 됐습니다. 수천 명이 죽고 강간 당하거나 납치당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화를 면한 이들은 말할 수 없는 공포를 증언했습니다. 조지 토마스가 나이지리아의 생존자들을 만나 독점 인터뷰했습니다.

납치와 공격 속에서 이 나이지리아 청년은 보코 하람의 지배를 받던 몇 주 간의 공포를 다시 겪고 있습니다.

보코 하람 생존자
"우리는 그들에게 왜 이런 일을 하며 무슨 일을 벌이는지 계속 질문했어요. 그들은 우리에게 기독교인과 무슬림에 대한 전면전이라고 말했습니다."

2014년 8월 22일, 스테판은 아프리카 테러 단체의 절대적인 잔혹성을 목격했습니다.

코 하람 생존자
"보코 하람이 공격했을 때 농장에서 일하고 있었어요."

나이지리아의 수도 아부자에 550마일 떨어진 구오자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수백 명의 이슬람 반군이 마을을 급습했습니다.

보코 하람 생존자
"잘 계획된 일이었어요. 큰 숫자로 공격하고 집집마다 다니면서 약탈하고 파괴했어요. 그리고 남성과 여성, 아이들을 붙잡았죠."

보코 하람이 유튜브에 올린 공격 영상입니다.

보코 하람 생존자
"그들이 구오자를 공격한 건 기독교인이 많이 사는 마을이기 때문입니다."

스티븐의 가족을 비롯해 수백 명이 살해당했습니다.

보코 하람 생존자
"그들의 아버지와 형제들을 죽이는 걸 봤어요. 그리고 나서, 우리 가족 중 열한 명을 인질로 잡았습니다."

스티븐은 취재진에게 그와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 얼굴을 가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는 공격이 몇 시간 동안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틀이 지나고, 보코 하람은 구오자 공격이 나이지리아에서의 이슬람 칼리프 국가의 시작이라고 선포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아부베커 시카우 / 보코 하람
"구오자의 우리 형제에게 승리를 주고 이슬람 칼리프로 만든 알라에게 감사한다. 우리 힘으로 한 것이 아니다. 알라가 우리를 사용해 구오자를 장악했다. 알라는 이슬람으로 구오자와 나이지리아 그리고 전 세계를 다스릴 것이다."

스티븐은 보코 하람에게 몇 달 간 잡혀 있었습니다. 그는 그들의 잔혹함을 바로 가까이에서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보코 하람 생존자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그들의 극악무도함이 전해지는 걸 봤습니다. 모든 작전마다 '알라 아크바'를 연호했습니다. 우리를 정말 두렵게 만들었죠. 그들은 포로와 약탈한 물건을 가지고 공격에서 돌아왔습니다. 우리를 감시하던 남성들이 항상 우리에게 보코 하람의 일원이 될 준비가 됐는지 물어봤어요."

한편, 또 다른 마을에서는...

보코 하람 생존자
"그들은 저에게 참수를 원하는지 머리에 총을 맞길 원하는지 질문했습니다. 저는 차라리 총을 맞겠다고 했어요. 그들은 안된다고 하면서 저를 잔인하게 죽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엘리자베스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앞에서와 비슷한 조치를 했습니다. 스티븐처럼 엘리자베스 역시 기독교인입니다. 녀와 그녀의 가족은 구오자를 탈출하다가 보코 하람에게 가로막혔습니다.

보코 하람 생존자
"우리 차를 세우고 이슬람으로 개종하라고 명령했어요. 우리는 거부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이 저의 뒤에 있던 자녀들을 총으로 쐈습니다. 저의 남편에게는 떠나라고 명령했죠. 남편이 덤불 사이로 도망치자 저에게는 그들의 차에 타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엘리자베스를 근처의 마을로 데려갔고 이슬람으로 개종하라고 다시 요구했습니다. 그녀는 또 거부했습니다.

보코 하람 생존자
"저는 굴복하지 않았고 매번 거부했습니다. 그들은 제 목에 칼을 대고 머리를 자르겠다고 협박했죠."

하지만 며칠 동안 먹지도 못하고, 죽음의 협박을 받으며 고문 당한 끝에 그녀는 마지못해
개종에 동의했습니다. 엘리자베스는 취재진에게 보코 하람이 어떻게 강제로 이슬람 개종 의식을 치르게 했는지 설명했습니다. 그들은 그녀의 이름을 바꾸고, 히잡을 쓰게 하고, 이슬람 반군과 결혼하게 했습니다. 그녀의 의사에 상관없이 그녀는 무슬림 남편에게 여러 번 강간 당했습니다.

보코 하람 생존자
"보코 하람이 나와 내 가족에게 행한 모든 끔찍함 일은 전능하신 하나님이 심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몇 달 간의 포로 생활 끝에, 스테판과 엘리자베스는 기적적으로 탈출했습니다. 그들의 탈출 과정은 안전을 위해 밝히지 않습니다. 두 사람 모두 보코 하람의 수배를 받고 있습니다. 이제 두 사람 모두 수도 바깥, 2천 명의 기독교인이 살고 있는 임시 수용소에서 지냅니다.

마크 립도 / 스테파노스 파운데이션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소유를 빼앗기고 집이 아닌 곳에서 살게 된 사람들입니다."

마크 립도는 그의 기독교 인권 단체를 통해 수천 명을 도왔습니다.

마크 립도 / 스테파노스 파운데이션
"세상의 이목을 끌기 위해 이 일을 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말할 필요가 있어요. 말하지 않으면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보다 더 나쁜 겁니다."

지역 교회의 도움으로 립도는 현재 수백 명의 보코 하람 피해자에게 음식과 옷을 제공하고
트라우마 상담을 합니다.

보코 하람 생존자
"잡혀 있는 동안 만약 총을 손에 넣게 된다면 부모님을 죽인 이들을 모두 학살하리라고 생각하곤 했어요."

보코 하람은 이슬람주의를 확장하면서 만천여 명의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북동 지역에서 더 큰 유혈 사태를 일으킬 조짐을 보이며 힘 없는 수천 명의 기독교인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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