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CGN 투데이

바로가기
월드 리포트

보코 하람 여학생 집단 납치, 벌써 1년

1010등록 2015-04-13
  • 페이스북
  • 트위터
  • BAND

CGN 투데이

#total
  • 키워드
    검색어 입력 폼
  • 방송일
    방송년도 및 방송월 선택 폼
이슬람 테러주의는 중동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보코 하람은 수년 동안 나이지리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3백여 명의 여학생을 납치했습니다. 조지 토마스가 취재했습니다.

성 테레사 교회의 주일 예배는 평범해 보이지 않습니다. 이 교회나 이 도시는 얼마 전부터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나이지리아 욜라에 있는 성 테레사 교회에는 이슬람 테러 단체 보코 하람을 피해 온 난민들이 도시 주민의 수보다 많습니다. 3천여 명이 성 테레사 교회를 피난처 삼았습니다. 아비가일 존처럼 보코 하람에게 몇 주간 납치당했던 소녀들도 이곳에서 지냅니다. 존은 한 달 동안 잡혀있다가 탈출했습니다.

아비가일 존 / 보코 하람 납치 피해자
“그들은 리가 낫는 대로 결혼하게 될 거라고 말했어요. 그들 중에 미혼인 사람들이 우리와 결혼할 거라고요. 우리의 자유를 되찾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성 테레사 교회는 아다와마 주의 교회 중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예배의 장소는 난민 센터로 바뀌고 안전한 피난처가 됐습니다. 생존자들이 그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모리스 콰이란고 신부 / 성 테레사 교회
“어떤 이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하는 것조차 힘듭니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마음을 열고, 편하게 이야기합니다. 세상이 자신에게 등을 돌리지 않았다고 느끼죠.”

스무 살인 도르카스 에이든 역시 보코 하람 납치 피해자입니다. 납치당한 그녀와 50명의 기독교인 소녀들은 강제로 꾸란 구절을 배우고 매일 무슬림 기도를 드려야 했습니다.

도르카스 에이든 / 보코 하람 납치 피해자
“매일 노트북으로 영상을 보여줬어요. 사람을 죽이는 방법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여자를 잡으면 결혼할 거고 남자를 잡으면 죽일 거라고 말했어요.”

에이든의 가족은 딸이 다시 돌아온 것이 얼마나 운 좋은 일인지 알고 있습니다.

에이든 와시냐
“도르카스가 돌아오리라는 희망조차 없었어요. 두려웠습니다.”

오늘 에이든의 아버지를 비롯해 교회 안의 많은 사람들이 치복 소녀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1년 전, 보코 하람이 치복의 한 학교에서 276명의 소녀를 납치했습니다. 대부분 기독교인이었습니다. 57명은 탈출했지만 219명은 여전히 잡혀 있습니다.

오비 / Bring Back our Girls
“219명의 소녀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이대로 넘어갈 수는 없어요.”

여학생 납치는 세계적인 시위로 이어졌고 트위터 해시태그 캠페인 #BringBackOurGirls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납치된 소녀들의 고통은 거의 잊혔습니다. 하지만 오비와 그녀의 단체는 잊지 않았습니다. 납치 사건이 일어난 이후부터 그녀와 여학생들의 가족은 날마다 아부자에 있는 이 공원에 모였습니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여학생들의 무사 귀환을 최우선으로 삼기를 촉구하며 기도합니다.

오비 / Bring Back our Girls
“이 여학생들을 구출하려는 노력 없이 이대로 넘어간다면 세계는 아이들에게 잘못된 사례를 남기는 겁니다.”

치복의 여학생들만이 아닙니다. 보코 하람은 현재 나이지리아 이웃 국가인 카메룬과 니제르에서도 납치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이지리아를 이슬람화하려는 보코 하람은 계속해서 그 뻔뻔함을 보여줍니다. 현재 우려되는 점은 보코 하람이 치복의 소녀들을 자살 폭탄 테러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학생들이 납치되고 몇 주 후에 보코 하람은 여성 자살 폭탄 테러범을 투입했습니다. 그 이후 7살짜리를 비롯해 소녀들이 자살 폭탄 테러에 이용돼 수백 명이 죽었습니다.

존 칼마 / CBN 재난구조팀
“기독교인을 잡아가서 강제로 이슬람을 배우고 개종하게 합니다. 그리고 거부해서 개종에
실패할 때는 바로 죽이죠. 여기에서 시작됐습니다.”

존 칼마는 나이지리아 CBN 재난구조팀을 이끕니다. 2014년 10월, 욜라에서 백 마일 떨어진 그의 고향 무바이에 보코 하람 전사들이 들끓었습니다. 기독교인을 납치하고 죽였습니다.

존 칼마 / CBN 재난구조팀
“그들은 기독교 사회 전체를 깨끗하게 제거하고 싶어 했어요. 이슬람만이 유일한 종교가 돼 다스리기를 원했죠.”

테러 단체는 지체 없이 그들의 검은 이슬람 깃발을 올리고 그의 고향을 ‘이슬람의 도시’라고 이름을 바꿨습니다. 기독교인 소녀들이 납치당했고 성 노예로 팔려 갔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존 칼마 / CBN 재난구조팀
“도시 안의 모든 교회를 확실하게 불태웠어요.”

후에 나이지리아 군대가 무바이를 탈환했고 주민들이 서서히 돌아오고 있습니다. 취재팀은 부서진 교회 건물에서 예배드리는 기독교인의 사진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존 칼마 / CBN 재난구조팀
“북동 지역의 기독교인은 아주, 아주 위험한 상태입니다. 목숨을 걸어야 해요. 하지만 그곳의 기독교인 형제들은 믿음을 굳건히 지키며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붙들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와 이웃의 4개 국가는 보코 하람이 장악한 북동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연합군을 조직했습니다. 한편, 성 테레사 교회는 예배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생존자들은 납치된 사람들이 무사 귀환과 극단주의 이슬람 전쟁이 끝나기를 기도합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