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랜 페너(말기 암 투병 중 인터뷰)

"여기는 남 수단의 오지 중 한 곳입니다"

글랜 페너는 12년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삶의 가장 위대한 열정을 실현해 갔습니다

믿음으로 인해 고통받고 죽어가는 크리스천에게 실제적인 도움과 용기를 주는 것입니다

그의 사역은 30개국 넘는 곳에서 자신의 신념 때문에 엄청난 대가를 치르는 많은 이를 직접 만나 돕는 것이었습니다

진부한 이야기들로 그들에게 다가가는 대신 글랜은 성경에 깊이 의지했습니다

이를 통해 박해에 관한 신학적인 접근 중에 가장 통찰력 있는 서적 중의 하나인 '십자가의 그늘에서'라는 책을 쓸 수 있었습니다

글랜 페너

"콜롬비아나 수단, 스리랑카 같은 곳을 다니면 사람들은 크리스천에게 묻곤 하지요

도대체 이 박해에 대해 성경은 뭐라고 말하고 있나요?'

저는 성경의 구절은 알았지만 완전히 이해하진 못하고 있었죠"

출간 이후 글렌은 대학교와 교회에서 강연했습니다

성경에서 고통에 대해 뭐라고 말하는지 크리스천들을 교육하며 전세계를 다녔습니다

하지만 2002년에 다른 도전에 직면해야 했습니다

목에 난 종기를 보고 그는 모기에 물린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건 더 좋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글랜 페너

"의사가 암이라고 말하더군요"

완치가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그는 마흔 살에 세 자녀의 아버지였습니다

글랜 페너

"저는 제 삶을 사랑했어요

제 시간에 충실 하고자 항상 노력했지요

이걸 끝낸다는 건 정말 슬픈 일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고통받는 다른 이를 돕는 그의 사역은 바로 그가 고통받게 된 그때부터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항상 감사하게 된 바로 그 계기입니다

글랜 페너

"박해받는 크리스천을 위해 일한다고 하면 아마도 고통이란 게 크리스천에게 있어 일상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교회, 특히 미국 같은 곳에선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지요

우리 삶의 대부분에서(믿음으로 인한) 고통이나 박해는 없으니까요

우리의 모든 삶은 아픔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며 시간을 소비하고 있어요

두통을 잊기 위해 아스피린을 먹는 것처럼요

편안해지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지만 그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나 현실은 전 세계의 80% 넘는 크리스천이 자신의 믿음 때문에 매일 고통받으며 신음하고 있어요

믿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게 아니라 바로 그 믿음 때문에요"

그가 이야기하고자 했던 박대받는 크리스천들과 그가 직접 만나고자 했던 사람들의 산산이 부서진 삶, 그리고 자신의 도덕적 잣대가 직면해야 했던 그 모든 날이 그에겐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이었습니다

특히 자신의 믿음에 영감을 준 에티오피아 소녀들을 기억했습니다

글랜 페너

"이들은 서로 다른 배경으로 크리스천이 되었지요

그들 모두 신앙 때문에 가족에게 쫓겨난 상황이었고요

정말 극심하게 가난해서 구걸을 위해 먼 거리를 걸어야 했어요"

그는 소녀들의 삶에 있어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물었습니다

그들의 대답은 분명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소녀

"저의 구원자이시죠
제겐 평화와 기쁨이 있어요

먹을 것이 없고 입을 것이 없을지라도 저는 예수님이 계셔서 정말 행복해요"

글랜 페너

"저는 너무 놀라 그 작은 공간을 돌아봤어요

한 평도 안 되는 그곳에서 세 명의 소녀가 생활하고 있었죠

이들은 자신의 모든 필요를 하나님께서 이미 주셨다고 말하고 있는 거였어요

그날 밤 저는 그 아이들을 생각하며 말했어요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이 그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한다면 나도 할 수 있겠구나'라고요"

무슨 일이 있어도 하나님을 신뢰하겠다고 그는 말합니다

그것은 글랜이 남길 분명한 각인이 될 겁니다

박해받는 이를 돕고 하나님의 관점에 대해 믿음을 불어 넣어 주는 가르침을 준 그의 삶은 세대를 넘어 모든 크리스천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