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궤는 하나님의 명령인 십계명의 돌판을 보관하기 위해 모세가 만든 것입니다

예루살렘에서 가장 성스러운 곳에 오랫동안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 어딘지 모르게 사라졌습니다

수많은 시도에도 2천 년 이상 그 행방은 묘연한 채 여러 설만 난무합니다

성전 산 아래에 묻혀 있다고도 하고 이집트로 옮길 때 사라졌다고도 합니다

최근 아프리카 여행에서 만난 밥 코누크는 성경 고고학 조사연구소의 설립자입니다

언약궤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이론을 십 년 넘게 조사해왔습니다

그는 언약궤 탐사 취재를 허락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의 범죄 수사원이었던 그는 수사 기법을 적용한 유물 탐색으로 유명합니다

성경을 가이드로 유대인의 출 이집트 경로를 쫓았으며 노아의 방주를 찾아 나서기도 하고 시나이 산의 위치를 둘러싼 신비를 조사했습니다

그의 이론은 이렇습니다

BC 586년 바빌로니아가 예루살렘을 공격하기 전 레위인들이 궤를 보호하기 위해 이집트로 옮겼고 1세기 후 다시 옮겨져 나일 강 상류인 타나 호수로 갔다는 겁니다

밥 코누크 / 성경 고고학 조사연구소

"여기가 언약궤를 두었다고 하는 곳입니다

저 나무들이 있는 곳이었는데 우리가 지금 그곳을 지나갈 겁니다

보트를 타고 가면서 황야에 성막과 유사한 텐트가 있던 곳을 볼 거예요"

타나 키르코스 섬의 성직자들은 수천 년간 예배나 삶의 방식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오늘날도 가죽옷을 입고 있으며 경작하면서 원시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세 시간 이상 기도합니다

언약궤와 함께 왔다는 유물을 보여줬습니다

밥 코누크 / 성경 고고학 조사연구소

"이 도구들이 언약궤와 함께 온 고멜이라는 겁니다

여기에 피를 넣어 언약궤에 뿌리는 거죠"

이들에 따르면 자신들의 선조가 언약궤를 8백 년간 지켰다는 겁니다

그동안 에티오피아가 기독교계 국가가 되어 왕이 언약궤를 악숨으로 가져갔다고 말합니다

북부에 있는 악숨 시는 한 때 수도였습니다

고대 왕들은 자신의 묘지를 표시하고자 거대한 오벨리스크를 지었습니다

공학 기술에 있어서 피라미드에 견줄 만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AD 400년에 옮겨져서 시온 마리아 교회에 보관되었다고 말합니다

언약궤는 수호자만이 볼 수 있었는데 그는 교회 영내를 떠날 수 없었습니다

밥 코누크 / 성경 고고학 조사연구소

"마치 콘크리트 벙커처럼 만들어졌습니다

저 문을 지나면 왼쪽으로 가는 복도가 있고 거기서 두 번 오른쪽으로 돌면 언약궤가 있다고 추정되는 곳입니다

은으로 장식한 큰 석관에 보관돼 있다고 하지요

들어가서 확인하지 못하는 것은 그곳 주위에 건물을 지었기 때문에 궤를 갖고 나오기가 어렵다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