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의 거리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두 부분으로 나눕니다. 지진 전과 후입니다. 지진이 일어나기 2년 전, 16세의 데이비스 세나투스는  심각한 심장 질환으로 어린 동생과 게임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데이비드 세나투스
“아이들이 노는 걸 봤지만 저는 그럴 수가 없었어요. 항상 하나님께 저를 위해 무언가 해달라고 기도했죠.”

아이티 어린이의 희망의 데비 반더빅 역시 데이비드를 도울 방법을 찾기 위해 기도했습니다.

데비 반더빅 / 아이티 어린이의 희망
“데이비드는 정말 아름다운 눈과 놀라운 미소를 가졌죠. 끌리게 만들어요.”

그녀의 단체가 주최한 진료소에서 의사들이 데이비드에게 개심술이 필요하다고 결정했습니다. 아이티에서는 받을 수 없는 수술이었습니다.

데비 반더빅 / 아이티 어린이의 희망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우리는 의료 비자를 받게 하려고 했어요. 그러려면 여권이나 다른 모든 것들이 필요했죠. 먼저 그를 받아 줄 병원과 수술을 기부해줄 의사를 찾아야 했어요.”

결국 아칸사스 어린이 병원에서 의사를 찾아냈지만 서류와 교통 마련에 더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재앙이 닥쳤습니다.

데이비드 세나투스
“지진이 일어났을 때, 저는 잠들어서 꿈을 꾸고 있었어요. 일어나보니 집이 흔들렸어요. 집 밖으로 나가니까 모든 집이 무너져 있었고 벽이 저의 머리를 쳤어요."

데비 반더빅 / 아이티 어린이의 희망
“데이비드가 다쳐서 부모와 긴밀히 연락했어요. 아이 때문에 걱정이 많았거든요. 데이비드는 많은 피를 잃었습니다.”

데이비드가 입은 부상에 더해 지진은 가족의 집마저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시련을 통과하는 10개월 동안,
이 텐트가 그들의 집이었습니다.

데비 반더빅 / 아이티 어린이의 희망
“우리는 절망하기에 이르렀죠.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 분명해 보였으니까요.”

그러자 데비가 뜻밖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긴급보금품을 공중 수송하는 단체의 자원봉사자였습니다.

제임스 리아
“당신에게 보내야 하는 의료 장비를 발견했으니 우리가 서명할 수 있도록 서류를 보내주세요. 서명은 원본이어야 하니까요. 그러면 내일까지 배달해 드릴게요.”

그리고 그녀는, 무슨 얘기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기다리고 있는 의료 공급품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비행기라는 말에 의료 후송이 가능하냐고 물었습니다.

데비 반더빅 / 아이티 어린이의 희망
“그들은 오늘 밤에 데려갈 수 있다고 말했어요. 이제 됐다고 생각했어요. 몇 달째 그 일을 하고 있었거든요.”

몇 통의 전화와 함께 8시간이 지나고 데이비드는 구명 수술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잠깐이지만 조종대도 잡았습니다.

데이비드 세나투스
“처음에는 제가 죽는 줄 알았어요. 비행기는 처음 타봤거든요. 비행기에서 진동이 느껴졌고 조종사 한 명이 운전하게 해줬어요. 그리고 음식을 주었고 점점 기분이 좋아졌어요.”

데이비드 가슴에 난 수술 자국은 이제 더 큰 웃음으로 이어집니다. 그의 가족은 지진조차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길버트 세나투스 / 데이비드의 아버지
“정말 기쁩니다. 데이비드가 학교에 가거나 움직이는 걸 보는 게 정말 행복해요. 특히 저의 아내는 데이비드가 건강해져서 정말 기뻐해요. 우리에게는 축복입니다.”

데비 반더빅 / 아이티 어린이의 희망
“지진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인도주의적 임시 입국허가를 받을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안됐을 거에요 이번 일이 진행된 것처럼 되지 않았을 겁니다. 우리는 아직도 노력하면서 서류 작업을 하고 있었을 거에요.”

그리고 기대하지 못했던 그 전화는

제임스 리아
“다음날 그 물건이 다른 단체의 것이라는 걸 알았어요. 아이티 어린이의 희망이 아닌 아이티 어린이의 도움이었죠.”

기적을 바란 아이의 기도 응답이 된 실수였습니다.

데이비드 세나투스
“미국으로 다시 가서 저를 도와준 의사와 모든 사람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지금 그렇게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