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슬람이 이끄는 내란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공동체가 위협받습니다. 이집트인들이 대통령을 쫓아낸 지 4개월, 극단주의 무슬림은 여전히 반란의 책임을 기독교인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이집트 콥트 교회는 거의 매일같이 공격을 당하며 그들의 미래를 염려합니다. 조지 토마스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3년 7월 3일, 노을이 지는 카이로, 수많은 이집트인이 타히르 광장에 모여 축하합니다. 모하메드 모르시는 끝났습니다.
군인 "과도기 동안 헌법재판소장이 대통령직을 대행할 것입니다."
불로스 게르가스 "모하메드 모르시는 이집트를 향한 큰 꿈을 가졌던 이슬람주의자입니다."
이집트가 처음으로 민주적으로 선출한 모르시 대통령은 무슬림 형제단 역시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나고 이집트인은 더는 참지 못했습니다. 불로스 게르가스는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수만 명에 합류했습니다.
불로스 게르가스 "무슬림 형제단은 모르시가 이슬람의 영광을 되찾을 거로 생각했어요. 이집트에서 비무슬림을 없애고 이슬람 국가로 만들려고 했죠."
이집트 인구의 10%가량인 기독교인으로서 그 점이 불로스를 염려하게 했습니다.
불로스 게르가스 "모든 사람이 우리가 모르시 정권에 대항해 시위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저명한 이집트 기독교인 사미르 아바스키룬은 모르시 축출은 기적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미르 아바스키룬 "기독교인에게 무거운 짐과 같던 것이 우리나라에서 사라졌습니다. 이런 결과가 가능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 하지만 우리는 기도했고 하나님이 응답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슬람의 위협이 찾아왔습니다.
불로스 게르가스 "TV와 이슬람 사원 그리고 거리에서 모르시와 무슬림 형제단에 대한 반대 시위를 한 기독교인을 죽이겠다는 말이 들리기 시작했어요. 우리의 가족, 아이들, 집과 사업이 표적이 될 거라고 했어요."
이집트 기독교인이 우려할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피비 자크리아 "그날 저녁 거리는 조용했어요. 길에 차가 많지 않았고 걸어가는 사람도 없었어요."
그들의 인생을 영원히 바꾼 그 전화를 받은 그 날, 불로스의 아내는 집에 있었습니다.
피비 자크리아 "제 친구가 전화에 대고 소리 질렀어요. '제시가 총에 맞았어.'"
8월 6일, 저녁 7시 15분경이었습니다. 제시는 열흘간의 방학 성경 학교의 9번째 날을 마치고 교회 밖으로 나왔습니다. 제시는 바로 이 거리로 나와 지금 제가 서 있는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리고 심장을 향한 총 한 발이 그녀의 삶을 끝냈습니다.
불로스 게르가스 "제시는 외동딸이었어요. 놀라운 아이였죠."
제시는 10살이었습니다.
피비 자크리아 "아이가 10살이 되더니 아름다운 숙녀가 돼 가고 있었어요. 저의 딸이자 친구였습니다."
누구도 자신의 소행이라고 나서지 않았지만 제시의 부모는 아이가 신앙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불로스 게르가스 "우리가 모르시 해임을 지지했고 군대가 무슬림 형제단을 강력히 탄압하고 있어요. 극단주의 무슬림은 기독교인을 향해 폭발 직전이에요."
그 분노는 제시가 살해되고 며칠 후 터졌습니다. 8월 14일, 군대가 형제단의 시위 캠프 두 곳을 해산하고 몇 시간이 지나 모르시 지지자들은 기독교인에 대한 보복 공격에 들어갔습니다. 기독교인 소유물 2백 개 이상을 파괴했습니다. 43개의 교회가 심각하게 파괴됐습니다. 상점, 사업체, 차, 집 역시 표적이 됐습니다. 대부분의 공격은 이집트 중부에서 일어났습니다. 7백 년 만에 일어난 최악의 집단 폭력이었습니다. 사메 사딕 박사는 이집트 출신으로 리젠트 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그는 정부가 공격을 막거나 책임소재를 규명하기 위해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사딕 박사는 미국에 살면서 종종 이집트로 여행합니다. 카이로에서 공격으로 교회 건물을 잃은 목사들을 섬기고 있는 그를 만났습니다.
사메 사딕 박사 "공격을 당한 목사들 대부분이 몹시 가난합니다. 주님께서 미국의 친구들을 연결해 재정의 필요를 채워주셨습니다. 이 시련 동안 미국인들이 그들과 함께 해준 것에 무척 감사해 합니다."
모르시가 퇴임하고 4달이 지난 지금, 이집트인은 기독교인과 새 정부를 향한 이슬람의 내전이 일어날까 봐 두려워합니다. 10월 21일, 복면을 쓴 무장괴한이 기독교인의 결혼식이 진행되던 한 교회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8살짜리 소녀를 포함해 네 사람을 죽였습니다.
다울드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이집트 전체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제 그만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진절머리를 내요."
폭력 사태로 인한 두려움은 여전하지만 불로스와 그의 아내는 나라를 섬기기로 다짐했습니다.
피비 자크리아 "제시가 죽고 나서 하나님께서 테러리스트와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하라는 더 큰 열정을 주셨어요.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무슬림을 위해서도요. 하나님만이 마음을 열고 진실에 눈을 뜨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의 사랑을 체험하게 하십니다."